▲ 강 재 형 목사

구약성경을 통해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다루시는 모습들을 보게 됩니다. 어떤 경우에는 수많은 선지자들을 보내서 경고하기도 하셨고 그래도 듣지 않으면 주변의 적국을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징계하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사기 말씀은 이러한 내용의 반복입니다. 그리스도인이 살아갈 때 징계라는 것은 꼭 필요합니다. 성경은 '징계가 없으면 아들이 아니다.(히12:8)' 라고 분명히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아들들에게 권면하는 것 같이 너희에게 권면하신 말씀을 너희가 잊었도다.' 라는 말씀처럼 징계를 받을 때에 하나님께서 우리를 아들로 대우하신다는 사실을 우리는 쉽게 잊어버리고 오히려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하고, 그로부터 멀어지려고 합니다. 이것은 잘못된 판단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징계하시는 이유는 우리의 유익을 위해서 입니다. 나무의 비유를 들자면, 산에서 스스로 자란 나무는 정원 안의 잘 가꾸어진 나무처럼 아름다울 수 없습니다. 정원 안의 나무는 아름답게 자라기 위해서 정원사에게 수없이 가지를 잘려야 합니다. 가지가 잘려나가는 것은 고통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고통을 통해서 정원 안의 나무는 아름다운 모양을 가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도 우리가 더 올바른 사람으로 자라갈 수 있도록 끊임없이 우리를 징계하시는 것입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징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의 자녀들이 거룩하고 충성스럽고, 의롭고, 순종적이며,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사람으로 자라가기를 원하십니다.

성경은 징계를 받을 때 “징계를 경히 여기지 말라(히12:5)” 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두 분류의 사람을 보게 됩니다. 한 경우는 징계에 전혀 관심을 갖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이 사람들은 하나님의 징계를 무시하고 더욱 불순종합니다. 결국은 자신의 손해인 것입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징계를 경히 여기고 무시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러한 자들은 불행한 자들입니다. 예민한 감각을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에 떠는 자들이 복이 있는 사람입니다. 곁길로 가려고 할 때 하나님의 말씀이 두려워 못한다는 것은 복이 있는 것입니다. 말씀에 권위를 두고 살아가는 자가 바로 복이 있는 사람인 것입니다. 징계를 받았을 때 전혀 기운을 내지 못하고 모든 일에 손을 땐다면 그것은 절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마음은 자녀가 낙심하기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잘못된 길을 돌이켜 올바른 길을 가고 그로 하여금 행복한 길을 가라는 것입니다. 낙심은 옳은 반응이 아닙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징계에 대해서 경히 여기지도 낙심하지도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자녀가 잘못된 길로 가고 있음에도 그냥 둘 수 가 있겠느냐고 말하는 것입니다. 물론 하나님께선 우리를 오래 참으십니다. 돌이켜야 할 때도 전혀 깨닫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어떤 일이 일어났을 때 먼저는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또한 그것이 나의 유익을 위해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일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훈계를 받는다고 하는 것, 말씀을 들을 때 혹은 성경을 볼 때 마음속에 하나님께서 깨닫게 해주신다면 그 사람은 참으로 복 받은 사람입니다. 하지만 말씀을 공부하고, 듣고, 보고 할 때 성령께서 깨달음을 주시지만 여전히 듣지 않는 자들에게 기다리는 것은 하나님의 채찍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채찍가운데 있을 때, 때때로 우리의 마음에 감동이 넘치는 것은 하나님께서 나를 그냥 내버려두시지 않는구나, 나를 사랑하시는 구나 라고 깨닫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마음에 기쁨이 넘칠 때가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관심을 갖고 나를 훈련하시고, 말씀하시고, 훈계하시며 양육하신다는 것은 큰 사랑입니다.

본지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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