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 병 환 FC

한국은 지금 박근혜대통령의 비선 실세 파문으로 큰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광화문에는 20만 명이 모여 박근혜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으며, 세계 각지의 한인 사회에서도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쳐 브렉시트 통과 때보다 종합주가지수가 더 크게 폭락하는 등 큰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개입된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삼성을 포함한 19개 그룹 53개사가 800억 원의 기금을 출연한 것이 드러나 대규모 검찰 조사가 시작될 우려가 있습니다. 이러한 우려는 지난해 7월 박근혜대통령이 대기업 총수 7명을 독대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점차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이날 비공개 면담 참석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등 재계 서열 순위가 가장 높은 7개 그룹입니다.

블루칩으로 표현되는 대형 우량주 회사의 총수가 검찰에 소환되어 조사를 받게 되면 한국 경제 전체에도 큰 악재로 작용할 것입니다. 또한 비선 실세의 비리 범위가 매우 방대하고, 박근혜대통령 또한 적극 협력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정재계는 물론 문화계, 학계까지 매우 광범위한 조사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박근혜대통령의 하야 등 조속한 해결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한국 경제의 시름은 한층 더 깊어질 것입니다.

주식은 물론 국가신인도 하락으로 국채까지 함께 떨어지는 지금 상황에서 자산을 보호할 방법은 무엇일까요? 그 방법은 해외 투자입니다. 90년대 초반 우리나라처럼 고도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중국, 세계 경제를 이끌며 안정적인 성장을 거듭하는 미국, 정치와 경제가 성숙한 서유럽, 70~80년대 한국처럼 경제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등 현재 우리나라에서 찾기 힘든 기회가 세계 각국에 있습니다.

특히 중국시장은 선강퉁(深港通, 선전과 홍콩 주식시장 간 교차거래) 시행이 한 달 안에 이루어질 것으로 보여 큰 호재가 있습니다. 앞서 2014년 시행했던 후강퉁(沪港通, 상하이와 홍콩 주식시장 간 교차거래) 때 2,000선이던 상해종합지수가 1년이 안 되는 기간 동안 5,000선까지 2.5배 폭등했었습니다. 하지만 그 후 3,000선까지 폭락하면서 뒤늦게 투자한 사람들은 큰 손실을 본 경험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당시의 경험을 거울삼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여러 가지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놓고 있습니다. 후강퉁 당시 개인투자자들의 신용투자가 버블을 키웠다는 지적이 일자 중국 정부는 레버리지 규제로 개인투자자들의 신용투자를 엄격히 제한했습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큰 폭의 상승과 하락을 거듭하기보다 미국 증시처럼 안정적인 상승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보에 민감한 사람들은 이미 이러한 기회를 잡기 위해 많은 자금을 중국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기준으로 최근 한 달 사이 중국 주식형펀드에 298억 원의 자금이 유입됐습니다. 이는 해외 주식형펀드 가운데 가장 많은 투자액입니다. 같은 기간 미국(-63억), 러시아(-74억), 일본(-249억) 등의 펀드 투자액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과 매우 대조적입니다. 이는 이들 시장의 자금이 중국시장으로 이동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럼 중국 등 해외시장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다음 시간에는 그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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