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민 전 의원(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대표)은 지난 17일 장충체육관에서 최근 집필한 국제정치 분석집 <중국의 밀어내기 미국의 버티기>와 자서전 <큰 바위 얼굴> 북 콘서트를 열고, 대선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북 콘서트에는 약 3만여 명의 지지자들이 운집했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권노갑, 정대철 국민의당 상임고문, 이수성 전 국무총리, 박관용 전 국회의장, 김승규 전 국가정보원장 등 전현직 정관계 인사들도 다수 참석했다. 전광훈 목사(사랑제일교회)와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등 교계 지도자들도 자리했다.

장성민 전 의원은 “2017년 현재 대한민국은 참담한 상황이다. 꿈과 희망을 잃어버렸다.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른다. 우리 국민은 지금 대한민국호를 책임지고 있는 선장, 곧 대통령을 잃어버렸다. 대통령제 민주주의에서 우리의 대통령은 없다. 대한민국의 국정 시계는 멈추었다. 그러나 이 심각성을 우리는 모르고 살고 있다”고 진단했다.

▲ 장성민 전 의원

그는 이어 “지금은 마치 정치적 IMF와도 같다. 경제는 좀 더 먹느냐 덜 먹느냐의 문제지만, 정치는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다. 지도자를 잘못 세운 나라는 망한다. 이제 제2의 건국의 불씨를 지펴야 할 때다. 조국을 위해 던져야 할 목숨이 하나 뿐인 것을 슬퍼했던 유관순 열사를 떠올리며 오늘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비행기를 띄우겠다. 비전을 갖고 행동하면 기적을 만들 수 있는 강대국을 꿈꾸겠다”고 대선 의지를 명확히 했다.

장성민 전 의원은 특히 “북핵문제에 대한 해법을 갖고 있다”면서 “1차적으로는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으면 우리도 대응책을 강구해야 한다. 핵우산 정책을 강화하거나 전술핵을 배치할 수도 있다. 나아가 독자적으로 핵을 개발할 수도 있다. 북한이 오히려 핵을 갖는 것이 손해라는 생각을 하도록 전방위적 압박을 가할 수도 있다. 그러나 우선은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그렇게 북한을 국제 사회로 이끌면 그들도 핵을 내려놓을 것이다. 이처럼 저는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갖고 있되, 단계적으로 쓰는 ‘단계적 북한 핵문제 해결론’을 주장한다”고 밝혔다.

이번 북 콘서트에서 선보인 <큰 바위 얼굴>은 장성민의 라이프스토리와 정책 비전을 담았다. 작금의 헌정 중단 위기를 가져온 심각한 정치적 IMF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국가누란의 위기 상황에서 나라를 구하고 국민들에게 희망을 전달할 ‘큰 바위 얼굴’은 누구인지, 건국, 산업화, 민주화의 기적을 이룩한 대한민국을 위한 이 시대의 시대정신은 무엇인지, 미래의 대한민국은 어떤 비전을 갖고 그 희망을 실현시켜야 하는지, 가난한 산골 시골마을의 한 소년 농군이 어떻게 통일한국, 대한강국의 꿈을 키워왔고, 그 실현을 위해 얼마나 치열하게 준비하고 노력하는 삶을 살아왔는지 등에 대해 진솔하게 담았다.

 

<큰 바위 얼굴>은 미중 패권충돌의 격랑 속에서 기로에 선 한반도의 운명에 대한 분석과 전망을 다룬 <중국의 밀어내기 미국의 버티기>에 이은 후속작이다. 전작이 강대국들의 각축장이 될 수밖에 없었던 한반도의 운명을 전격 해부하고, 이 운명의 파고를 헤쳐 나갈 대한민국의 생존전략을 제시하고 있는 반면에, 이 책은 헌정중단 위기를 겪고 있는 대한민국을 구해낼 지도자 나서기 위해 큰 꿈을 키우고 치열하게 준비해 온 삶의 궤적과 비전을 담고 있다.

장성민 전 의원은 서강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했으며, 이후 미국 듀크대학교 국제문제연구소에서 객원연구원으로 활동하며 한반도 문제에 대한 비전과 정책을 제시해왔다. 故 김대중 정권 시절, 대통령비서실 국정상황실장과 정무수석실 홍보비서관을 지냈고, 제16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 초까지 TV조선 '장성민의 시사탱크'를 진행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기독교한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