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주 총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교회협) 김영주 총무는 지난 18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최근 출범한 한국교회총연합회(이하 한교총)와 관련,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김 총무는 “충분히 광범위한 협의와 과정을 통해 기존에 있는 교회연합을 추구하는 단체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그로 인해 파생되는 문제는 무엇인지, 어떻게 협력할 것인지 충분한 협의와 노력들이 없었다. 당황스러웠다. 땅따먹기는 아니지 않느냐”고 밝혔다.

그는 또한 “빅텐트라고 말하는데, 본래 출발점은 분열돼 있는 한기총과 한교연의 연합이라고 알고 있다. 겸손하게 한기총과 한교연의 연합을 추구하고 노력할 일이지 가만히 있는 교회협은 왜 거론하는 것이냐”며 “탈권위의 시대에 교단장이 ‘가자’고 한다고 다 따라가느냐. 감리교와 예장통합의 경우에도 교단장이 공교회의 대표자로서 위임을 받았을 뿐이지 교단의 주인은 아니다. 단일 체제를 만들어서 깃발 꽂고 ‘가자’ 하는 것은 개신교의 정신이 아니다”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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