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목사 이영훈)가 2013년 올 부활절을 계기로 앞으로 매년 교회예산의 1/3을 사회적 약자를 위한 구제 및 선교사업에 쓰기로 했다. 교회전체 1년 예산의 1/3인 400억에 달하는 거액을 매년 사회공헌에 출연하게 된다.

여의도 순복음교회는 2013년 그 첫 사업으로 지난달 31일 ‘이웃사랑실천 대축제-사랑의상자 전달식’을 가졌다. 31일, 부활절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를 끝내고 오후 2시 30분부터 교회 광장과 베다니홀에서 부활절 한 끼 금식을 통한 ‘이웃사랑 대축제-사랑의 상자’ 전달식을 시작했다.

첫 번째 행사가 되는 이번 ‘이웃사랑 축제’는 종교의 경계를 넘어 형편이 우리 사회의 빈민층 4,500 가정을 선정해 12개 품목의 식료품 등 생필품을 담은 ‘사랑의 상자’를 전달하는 것이며 앞으로 여의도순복음교회가 펼쳐갈 사회구제사업의 첫걸음이며 연중 계속하여 다양한 형태의 축제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교회의 사회공헌을 위한 구제사업은 이영훈 담임 목사가 취임하며 내세운 교회 3대 목표 중 하나인 ‘사랑 실천에 힘쓰는 교회’ 운동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연중 축제형식으로 교회의 울타리를 넘어 나눔을 실천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사랑의 참 뜻을 실천함으로써 아름답고 선한 사회를 만드는데 힘을 보태고 소외된 계층과 어려운 이웃들의 생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담임목사는 이 운동을 축제형식을 빌려 시작한 것에 대해 “우리 마음속에 있는 선한 불씨를 깨워 축제의 불꽃처럼 타오르게 해야 한다. 갈수록 어려워지는 사회적 약자인 저소득층 서민들을 위해 부활절을 계기로 한 끼 금식을 통해 고난에 동참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에게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을 실천하는데 그 뜻이 있다. 나눔과 이웃사랑은 축제처럼 우리 마음을 들뜨고 행복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영훈 담임목사는 ‘이웃사랑 대축제’로 전개하는 구제사업의 실천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2012년부터 교회예산의 3분의 1을 구제 및 선교를 위해 쓰기로 결단한 것이다. 한국의 대표적인 초대형교회인 순복음교회의 결단은 한국 교계 전체에 상당한 파장을 미칠 것으로 주목된다.

이와 더불어 여의도순복음교회가 1999년 설립한 국제개발NGO 굿피플에서는 이번 부활절을 계기로 북한 이탈주민(250명), 국내 아동결연 시설 아동 및 소외아동(700명), 안산 다문화 가족, 외국인 노동자(500명) 등 총 1,450명을 대상으로 자립지원 사업을 시작한다.

또한 ‘만원의 기적 북한 결식 아동돕기 간증집회 금요철야예배’, ‘국내 및 해외아동결연 사업’, ‘국내지부 설립 및 의료보건, 학교건축’ 등 다양한 국내외사업을 기독교 대한 하나님의성회(여의도총회)교단내 교회와 함께 펼쳐갈 계획이다.

여의도순복음 교회는 지금까지 매년 예수님의 사랑과 희생, 섬김의 정신을 전하고자 어려운 이웃을 향한 사랑의 손길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지난 2011년 12월 14일 ‘사랑가득 행복가득 나눔 크리스마스’ 행사로 쌀, 생필품 등 7억원 상당의 물품을 교회 내 어려운 성도들과 서울시 12개 구청에서 추천한 비정규직 환경미화원과 취약계층 등 1만여 가정에 지원한 바 있다.

또한, 2012년 12월 12일 ‘사랑가득 행복가득 희망나눔 크리스마스’ 행사로 약 10억원의 예산을 들여 쌀 20kg과 생활용품이 담긴 물품 상자 1만개를 정성껏 준비해 취약계층 및 지역내 사회시설 8,650가정과 영등포구청 선정 300가정, 장애인 600가정, 기타 450가정 등 1만여 가정에 전달하는 등 어려운 이웃을 향한 희망 나눔의 손길은 계속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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