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크리스천문학가협회(회장 전덕기)가 계간 한국크리스천문학 56호 발행 기념 예배 및 제30회 한국크리스천문학상·신인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한국크리스천문학상은 원응순 작가, 신인상은 배경은 작가, 이 계절의 우수상 안은순 작가가 각각 수상했다.

시상식 직전 열린 기념예배는 홍보국장 이선규 목사의 사회로 신현수 목사가 ‘복이 될지어다’란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신현수 목사는 “세상적인 문학의 틀을 온전히 벗어나지 못하면, 기독교문학을 제대로 행한다고 할 수 없다”며 “기존의 틀을 벗어나 새로운 관점을 가져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많은 작품은 쓸 수 있다 하더라도 세상 작품과 다를 것이 없다”고 말했다.

신 목사는 이어 “새로운 관점을 가진다는 것은 하나님 중심의 관점을 갖는다는 것이며, 우리의 모든 창작 활동은 하나님을 보고 믿음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창작시 ‘그녀의 자리’ 외 3편으로 신인상을 수상한 배경은 작가는 “이렇게 기회를 주신 것은 아직도 포기하지 않으신 나를 향한 하나님의 절절함이, 심사해주신 선생님의 마음과 맞닿아 나를 긍휼히 여겼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착한 마음과 시선의 스펙트럼으로 사랑의 시어를 경작하고 싶고, 보잘것없는 나의 시가 나를 닮은 사람들의 치유의 도구가 될 수 있다면 더없이 행복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심사위원들은 ‘지붕위의 남자’로 이 계절의 우수상을 수상한 안은순 작가에 대해 “다문화 가정의 고충을 실감 있게 그려냄으로써 ‘가족 사랑, 이웃 사랑’이라는 기독교의 근본정신을 잘 살려냈다”며 “이 같은 메시지가 농촌의 일상생활을 통해 자연스레 드러나게 한 것도 작가의 복음적 세계관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고 평가했다.

본 협회 전덕기회장은 “모든 일을 추진하는데 있어서는 먼저 할 일, 나중에 할 일, 그리고 우선순위가 있어야 하며, 이 일에 질서가 바뀌면 죽도 밥도 안 된다”며 “우리 협회의 회원들은 창작활동에 있어 그 우선순위가 하나님에게 있는지 되돌아보고, 자신의 목표점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본 협회 회원들은 평택대 총동문회장을 맡고 있는 이선규 목사의 인솔 하에 평택 무역항 및 평택 시가지 투어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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