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독극물로 추정되는 공격을 받고 피살된 가운데,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영훈 목사)가 “김정남 피살 사건은 자신들의 잘못된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라면 고귀한 생명도 무참히 짓밟을 수 있다는 것을 여과 없이 보여준 것”이라며 강력 비판하고, “국제사회는 배후를 명백히 밝혀 그 당사국을 강력히 제재하고,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적극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기총은 또 “김정남 피살로 인해 한국과 제3국에 있는 탈북민들의 생명이 상당한 위협을 받게 됐다”며 토로하고, 이들의 안위와 신변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만약의 사태에 항상 대비하고 경계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고체연료를 사용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에 관련해서는 “국제사회는 북한의 끊임없는 도발에 대해서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며, “이번 미사일 발사가 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라는 점을 명확히 하고, 확실하며 강력한 제재 방안을 마련하고 시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기총은 “북한의 미사일 개발에 대응하기 위해서 사드배치의 필요성을 재확인했다”며,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안전과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서 사드배치를 완료하는 등 더욱 철저한 군사적 대비책을 강구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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