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전화 42번째 전화상담사 양성교육이 문을 연다. 생명의전화는 오는 3월 16일부터 6월 29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한국생명의전화 교육실에서 제42기 전화상담사 양성교육 1학기 과정인 ‘시민상담교육’을 실시한다.

1학기 과정은 상담의 기본이론 및 인간이해, 각 세부 문제별 상담이론(가정문제, 청소년, 노인 등), 전화상담 등의 이론위주로 학습을 전개한다. 2학기는 생명의전화 상담봉사원을 양성하기 위한 상담의 실제 및 실습 전문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교육 강사로는 한성열 고려대 심리학과 교수를 비롯해, 현명호 중앙대 심리학과 교수, 이광자 이화여자대학교 간호과학대 명예교수, 오승근 명지대 청소년교육복지학과 교수, 황인호 서초심리치료연구원 원장, 하상훈 한국생명의전화 원장 등 9명의 각 분야의 상담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교육은 20세 이상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1‧2학기 교육과정을 마치고 전화상담 봉사시간이 40시간 이상 된 자에 한해, 사회복지법인 한국생명의전화에서 발급하는 전화상담사 2급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또한 생명의전화 상담원 추천자, 사회복지 및 상담관련 실무자, 학생, 종교지도자 추천자는 수강료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교육접수기간은 2017년 3월 14일까지 선착순으로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생명의전화 홈페이지(http://www.lifeline.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한국생명의전화는 한국 최초의 전화상담 기관으로, 1976년 제1기 시민상담교실을 시작한 이후 해마다 시민들을 대상으로 상담교육을 실시해 많은 상담원들을 배출해 왔다. 지난 41년간 24시간 365일 전화상담을 통해 고통 받는 이웃들의 얼굴 없는 친구로서 역할을 해왔다.

최근에는 한강교량에 ‘SOS생명의전화’를 설치하고, 자살위기에서 한강다리를 찾은 내담자에게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우리가 있습니다”라고 손을 내미는 상담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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