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 창 훈 목사

육에 속한 세상 사람들은 땅의 것에 대해서 한없는 애착을 가지고 살아간다. 분명 유한한 것이고 썩어질 것이고 언젠가는 두고 가야할 것이지만 영적세계를 모르기에 끝까지 미련을 두고 살아간다. 그러나 우리 믿는 성도들은 땅의 차원이 아닌 영원한 소망이요 영원한 생명되시는 주님을 보배로 삼고 사는 자들이기에 땅의 것도 중요하지만 땅의 것보다 하늘나라와 영원한 것에 더 큰 소망과 목적을 두고 살아간다.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서 이 땅에 살 동안 주님이 인정하는 최고의 신앙을 가지고 사는 금메달 신앙인의 모습을 찾아보자.

첫째 금메달 신앙인은 은혜 안에서 피 땀 흘려 훈련받아 자신을 강하게 만들어야 한다. 본문 말씀 1절에 보면 ‘네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은혜 속에서 강하고’ 그랬다. 여기서 ‘강하고’하는 말의 헬라어 원문은 ‘엔뒤나무’라는 말로서 우리 각 사람에게 활력을 불어넣는다. 권능을 불어넣는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는 긴 세월동안 피 땀 흘리는 연습과 훈련을 통해서 자기 육체와 마음속에 힘을 불어넣고 활력을 불어넣어 자기 자신을 강한 자로 힘 있는 자로 만든 결과였다. 우리 믿는 성도들도 마찬가지다. 주님 보시기에 영적 금메달 신앙인이 되려면 믿음 안에서 많은 훈련을 받아야 한다. 예배훈련, 기도훈련, 봉사훈련, 전도훈련, 시험을 극복하고 고난과 시련을 통과하는 훈련을 통하여 자기 자신에게 끊임없이 믿음을 공급하고, 성령의 능력으로 채우고, 인내와 용기와 소망으로 채우고 또 채워서 강하고 담대하고 인내하며 영적으로 철장권세를 가진 자로 우뚝 서야 한다. 그리할 때 주님이 인정하고 기뻐하는 영적 금메달 신앙인이 될 것이다.

둘째 금메달 신앙인은 모든 경주에서 반드시 법대로 경기해야 한다. 본문 말씀 5절에 보면 ‘경기하는 자가 법대로 경기하지 아니하면 면류관을 얻지 못할 것이며’ 그랬다. 운동선수들은 실제 시합에서 경기 규칙대로 하고 정해진 법대로 해야 한다. 금메달을 따고서도 약물복용이 탄로나서 금메달을 반납하는 경우를 허다히 보아왔다. 아무리 마음이 급하고 소원이 강해도 법대로 규칙대로 해야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다. 신앙생활에 있어서 주님이 인정하는 최고의 신앙인이 되려면 주님의 말씀을 따라서 신앙생활을 해야 하고 우리가 비록 부족하고 허물이 있어도 한 말씀 한 말씀 지키고 살기 위해서 힘쓰고 애쓰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 신명기 28장 1절 이하에 보면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삼가 듣고 내가 오늘날 네게 명하는 그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면 여호와께서 너를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할 것이며 여호와의 말씀을 순종하면 이 모든 복이 네게 임하며 네게 미친다’고 약속하고 계시다. 여호수아 1장 7절에 보면 ‘모세가 네게 명한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라’고 약속하고 계시다. 범사에 하나님을 기억하며 그 말씀대로 지키고 살려면 힘이 들겠지만 하나님의 약속은 모든 복을 주시고 형통할 것이라고 한다. 말씀대로 사는 자리에 서기를 축원한다.

셋째 금메달 신앙인은 모든 영광을 반드시 하나님께 돌려야 한다. 본문 말씀 4절 하반절에 보면 ‘군사를 모집한 자를 기쁘게 하려함이라’고 했다. 운동선수들이 시합해서 상대팀이나 상대방을 누르고 이겼을 때 눈물 나도록 감사한 것은 두 손을 모으고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모습이다. 주님이 보시기에 최고의 금메달 신앙인은 받은 달란트와 재능대로 주님을 위해서 봉사하고 헌신하면서 살되 모든 영광은 내가 받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께 돌려드리는 성도이다. 다니엘서 5장 23절에 보면 ‘벨사살 왕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아니하므로’ 다니엘서 5장 30절에 ‘그날 밤에 벨사살 왕이 죽임을 당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최고의 영적 금메달 신앙인은 주님 위한 봉사에 남다른 수고와 헌신을 하되 자기의 모습은 감추고 모든 영광을 오직 하나님께만 돌려드리는 성도이다. 우리에게는 금메달이 아니라 주님이 주실 영원한 금메달이 기다리고 있다. 주님 앞에 서는 날 우리 모두 영적 금메달을 목에 거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원한다.

동아교회 담임•본지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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