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3000교회를 찾아가 하나님 말씀을 온전히 전하며, 한국교회 부흥운동의 신기원을 써내려가고 있는 정도출 목사는 이 시대의 참 목자와 부흥사로서 ‘땅 끝까지 이르러 증인이 되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명령을 감당하기 위해 묵묵히 한국교회를 섬겨왔다.

전국 3000교회를 찾아가 하나님 말씀을 온전히 전하며, 한국교회 부흥운동의 신기원을 써내려가고 있는 정도출 목사(비전교회). 정 목사는 이 시대의 참 목자와 부흥사로서 ‘땅 끝까지 이르러 증인이 되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명령을 감당하기 위해 묵묵히 한국교회를 섬겨왔다. 온갖 풍파 속에서도 결코 낙심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며 성령의 강력한 역사를 온 천하에 전하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부흥사로서의 역할 뿐 아니라, 서울대 법대 출신답게 총회 헌법위원회, 재판국, 규칙부 등을 두루 섭렵해 총회 법통으로도 정평이 나있는 정 목사. 여기에 총회 부회록서기 등 교단의 굵직한 요직도 겸한 바 있는 그가 총회에 보다 크게 쓰임을 받는 도구가 되기 위해 102회 총회 부총회장에 출사표를 던지겠다는 소회도 밝혔다. 이에 본지는 예장 통합 서울강동노회 소속 정도출 목사와 직접 만나 그동안 걸어온 길을 동행하고, 한국교회를 향한 쓴소리도 들었다. <편집자주>

심은 대로 거두리라

정도출 목사는 ‘사람이 무엇을 심던지 심은 대로 거두리라’는 갈라디아서 6장 9절의 말씀을 품고 목회에 전념하고 있다. 영혼 구원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함께 분명한 선교 소명을 갖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사역에 매진하고 있다. 단순히 말씀을 전하는 것을 넘어서 진정 이 사회와 교회가 온전히 깨어나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향대로 가도록 이정표 역할을 하고 있다.

여기에는 평소 “하나님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은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리라”란 말씀처럼 모든 역사의 흥망성쇠가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음을 굳게 믿는 정 목사의 목회철학에 고스란히 묻어난다. 정 목사는 하나님의 말씀을 철저히 믿고 실천하면 어떠한 고난과 역경이 와도 쓰러지지 않는다는 믿음 하나로 승승장구했다.

물론 정 목사의 오늘은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은 아니다. 처음부터 목회자를 꿈꿔왔던 것도 아니었다. 1972년 국내 최고 명문인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정 목사의 꿈은 전공을 살려 법과대 교수를 하거나 정치를 하는 것이었다. 미국에 가서 신학공부를 더 해서 장신대 교수를 하는 생각도 갖기도 했다. 하지만 더 큰 꿈이 정 목사를 기다렸다.

20대 후반의 젊은 나이의 정 목사에게 간이 곪아 터지는 무서운 병마가 엄습했다. 당시 모든 의사들이 치료를 포기하고, 정 목사는 의식을 잃은 채 사경을 헤매며 임종예배를 드렸다. 그런데 놀라운 은혜와 축복이 임했다. 하나님의 치유의 은사로 기적처럼 되살아 난 것이다. 놀라우신 성령의 손길을 체험한 정 목사는 더 이상 지체하지 않았다. 늦었지만 신학공부를 시작했고, 신학대학을 졸업해 하나님의 말씀을 전국에 전하는 부흥사로 명성을 떨쳤다.

▲ 정도출 목사는 ‘사람이 무엇을 심던지 심은 대로 거두리라’는 갈라디아서 6장 9절의 말씀을 품고 목회에 전념하고 있다.
하나님 말씀 따르는 열정

여기서 멈추지 않고 정 목사는 36년 전 황량한 들판이었던 개포동 배 밭 옆 맨 땅에 돗자리를 깔고 아내와 함께 어렵사리 개척교회를 세웠다. 당시 교회를 찾는 성도수는 고작 아내와 성도 2명이 전부였다. 그래도 낙심하거나 주저앉지 않았다. 그럴수록 더욱 하나님 말씀을 가슴에 품고, 한걸음, 한걸음 내딛었다. 이러한 노력은 곧 응답을 받았다. 불과 3명이었던 성도수는 점점 증가해, 1년 만에 무려 200여명으로 증가했다. 교회도 대치동에 있는 상가 건물에 이사를 해야 할 정도로 성장했다. 오직 하나님 말씀만 쫓은 정 목사의 열정과 이러한 정 목사를 믿고 따른 성도들의 열의가 한데 어우러진 결과였다.

이후 3년 만에 인도네시아에 선교사를 파송하는 열매를 맺었고, 1991년에는 지금의 송파구에 위치한 비전교회를 건축하는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끊임없이 전도하고, 하나님 말씀을 전국에 전하는 노력이 가져온 열매나 다름없었다.

돗자리를 깔고 첫발을 내딛었던 교회가 현재는 성도 1000명에 부목사 3명, 전도사 2명의 중대형교회로 성장했다. 1명만을 파송했던 선교사도 필리핀에 3명, 인도네시아에 1명, 태국에 1명 등 모두 5명의 선교사를 해외에 파송하고 있다. 또한 국가마다 선교지에 매월 200만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역의 개척교회를 비롯해 장애인, 독거노인 등 소외된 이웃을 위한 나눔과 헌신의 섬김 사역에도 구슬땀을 쏟고 있다.

300 교인 강소형교회 많아야

이러한 여정이 있었기에 정 목사는 작은 교회, 큰 교회를 차별하지 않는다. 오히려 기도온의 300용사처럼, 알찬 교인 300명이 있는 교회가 많을수록 한국교회가 개혁된다고 굳게 믿고 있다. 담쟁이 넝쿨처럼 하나일 때는 힘이 없지만, 모이면 큰 힘이 되는 것 같이 기드온의 300용사와 같은 강소형교회들이 많아질 때 비로소 ‘한국교회가 교회다움’을 회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정 목사는 목자가 양을 내 목숨처럼 여기고 보듬을 수 있는 한계를 현실적인 기준으로 300명으로 내다봤다. 300명이 넘으면 경영자 혹은 관리자로 전락하기에 진정한 목자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300명이 한계라는 설명이다. 목사이기 전에 목자가 되라는 것이다. 개척교회 목회자를 향해 처음부터 허황된 목표를 세우지 말고, 300명을 목표로 부단히 노력해보라는 조언도 이 때문이다.

이와 반대로 큰 교회의 경우 신앙외적으로 발생하는 갈등과 관련, 정 목사는 가능하다면 서로 다른 의견을 무턱대고 강요하다가 사회법적으로까지 가는 볼썽사나운 일보다는, 각자의 의견을 존중해 분립을 시도하는 것이 오히려 화평의 방법으로 여기고 있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한국교회의 시급한 숙제로 기드온의 300용사 운동을 강조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서로 다름을 이해하지 못한 채, 파벌에 휘둘리지 말고, 서로 다른 생각을 존중하면서 건전하게 융화될 때 비로소 분열과 갈등으로 얼룩진 한국교회 미래의 청사진을 그릴 수 있다는 신념이다. 다시 말해 한국교회가 하나님 안에서 하나가 되고, 순수한 복음 말씀 중심으로 돌아가 ‘교회다움’을 회복할 때 다시 부흥할 수 있다는 말이다.

누구보다 한국교회를 사랑하는 정 목사지만, 작금의 한국교회를 향한 아쉬움도 분명 있다. 국가와 사회가 위기에 처한 지금, 한국교회가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야 함에도,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정 목사의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자의든 타의든 세속적인 것에 얽매여 바른 목소리를 낼 처지가 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교회가 사회를 지탱해주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연약한 갈대와 같다는 것이 정 목사의 아쉬움이다. 정부의 시책이 잘못된 점이 있으며 비판도 하고, 국민들에게 바른 길을 제시해줘야 하는 교회의 역할에 충실하라는 충고이기도 하다. 1919년 3월 1일 총칼에도 굴하지 않은 채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던 신앙의 선배들이 보여줬던 구심점 역할을 작금의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나서 도탄에 빠진 대한민국을 이 위기에서 구해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는 “보수와 진보를 떠나 기독교인들이 앞장서 국민들을 위한 정직운동을 벌이고, 모든 일이 예수 안에서, 복음 안에서 이뤄질 때 진정한 희망이 있다”고 밝힌 정 목사의 속내에 그대로 묻어 있다.

▲ 정 목사는 총회에 보다 크게 쓰임을 받는 도구가 되기 위해 102회 총회 부총회장에 출사표를 던지겠다는 소회도 밝혔다.
관용과 양보, 협력정신 보여야

정 목사가 공식적이진 않지만 통합 제102회 부총회장에 출마하려는 데는 다른 이유가 없다. 오직 좀 더 나은 교회, 좀 더 나은 세상을 위한 한국교회의 제 목소릴 찾기 위함이다. ‘개인 정도출’이 아닌, 총회적 차원에서의 ‘정도출’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소속 교회가 전국에 9000여개나 있고, 종파를 따지지 않고 전 세계적으로 교회가 연합하고 전도하는 통합측을 대표하는 ‘정도출’로써 역할을 다하겠다는 마음이다.

이는 정 목사의 포부에 그대로 드러나 있다. 정 목사는 전국에 있는 규모가 작은 교회를 찾아다니며 기도와 헌금을 통해 부흥하고 자립기반을 만들도록 자신감과 용기를 불어 넣을 계획이다. 한국교회의 근간이나 다름없는 이들 작은교회를 살려, 장차 한국교회의 밝은 미래를 도모하겠다는 의지다. 덧붙여 미자립 교회들의 동반성장을 위해 위원회를 통해 최소 1개 교회에 100만원씩을 지원하고, 연금 가입 등을 통해 목회자들의 최저생활비도 보장하겠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생계형 이중직과 소명형 이중직이 있는 목회자 이중직에 대해서도 목회자의 품위를 손상하지 않는 범위에서 허락하겠다는 생각이다. 반대도 있겠지만, 긍정적인 측면에서 전도목사 제도를 좀 더 확대시켜 목회자들이 하나님께서 주신 소명을 좀 더 잘 감당하도록 돕겠다는 입장이다.

연합사업에 있어서도 정 목사는 관용과 양보, 협력정신으로 한국교회가 나서야 한다는 생각이다. 교파가 다르다고, 무시하거나 편을 가르지 않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라는 공통점으로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양성을 인정하면서 연합하면, 연합단체도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정 목사의 연합사업에 대한 핵심이다. 오랫동안 부흥사로 활동하면서 전 교파의 교회 부흥에 힘써 온 정 목사로써는 당연한 이야기다. 좌도 우도 서로의 마음을 넓혀 이해한다면 한국교회 연합사업은 언제나 화창하다는 말이다. 위기에 처한 사회와 매너리즘에 빠진 한국교회의 상황 속에서 시대를 분별하는 능력, 말씀의 깊은 영성, 부드럽고 포근한 리더십으로 부흥 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정도출 목사의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대목이기도 하다.

끝으로 정 목사는 모든 것은 섬김이 있을 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낮은 사람으로 섬김을 통해 복음을 전할 때 한국교회가 부흥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는 3000교회가 넘는 전국교회를 다니면서도 단 한 번도 놓지 않았던 정 목사의 오래된 생각으로, 한국교회가 작금의 위기를 슬기롭게 벗어나기 위해선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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