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와이 이민 110주년을 기념해 열린 한민족복음화대회가 연인원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하와이 이민 110주년을 기념해 열린 한민족복음화대회가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하와이 호놀룰루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에서 개막돼, 한인 디아스포라의 선교 비전을 다짐했다.

사단법인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박위근 목사)이 주관하고, 하와이한인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황성주 목사)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3천여명의 목회자와 성도들이 참석하는 등 많은 관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한민족복음화대회는 지난 1902년 12월 22일 인천내리교회 교인 102명이 인천 제물포를 떠나 이듬해인 1월 3일 하와이호놀룰루에 도착해 사탕수수밭에서 일하며 가장 먼저 교회를 세우고 하나님께 감사드린 날을 기념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당시 102명으로 시작된 미주 한인 이민 역사가 미국 본토와 중남미로 이어져 110년만에 약 250만명으로 늘어났으며, 미주지역에 4300여 한인교회가 세워지는 토대가 됐다.

이번 대회를 위해 한교연에서는 대표회장 박위근 목사를 비롯해, 공동회장과 임직원 등 1백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고, 미기총 대표와 세계선교사회 임원들도 대거 참석해 첫날 개회예배에만 1천여명에 가까운 성도들이 모여 창립 110주년을 맞은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를 가득 메웠다.

김철훈 목사의 사회로 시작된 개회식은 강태욱 목사의 기도와 황성주 목사(하기총 대표회장)의 개회사,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 조용기 목사의 영상 축하메시지, 박위근 대표회장의 인사말, 김동욱 목사(미기총 공동회장)와 박명하 선교사(서계선교사회 대표회장)의 축사, 이영훈 목사의 설교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박위근 대표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하와이 이민 110주년 한민족복음화대회를 개최하게 하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린다”면서, “이는 모두 하나님이 하신 일이며 전적으로 주님의 은혜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영훈 목사는 “하나님께서 한국교회를 사랑하셔서 세계선교의 불꽃을 전화시키는 도구로 놀랍게 사용하셨다”면서, “이번 한민족복음화대회를 통해 하나님의 새로운 비전을 향해 전진하길 바란다”고 말씀을 전했다.

대회장 황성주 목사는 “이번 대회는 110년 전 믿음의 선조들이 물려 준 개척의 정신과 눈물, 열정을 찾는 성회이다”면서, “한민족 디아스포라와 이민 사회의 출발점이 된 이곳 하와이에 다시 부흥이 시작되길 바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둘째 날은 나성영락교회 박희민 원로목사가 말씀을 전했으며, 셋째 날은 인천내리감리교회 김홍규 목사가, 넷째 날은 축복교회 김정훈 목사가 각각 은혜로운 말씀을 전했다. 대회의 날은 폐막식에 앞서 김정훈 목사의 설교가 있은 후에 이영훈 목사(목회자부문)와 인천내리교회(교회부문), 한국교회연합(단체 부문), 방지일 목사(선교사 부문)에게 기독교이민 110주년 기념 공로상을 시상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와 함께 이번 대회 기간 중 매일 새벽에 기도회를 드렸으며, 목회자 세미나와 디아스포라선교포럼도 와이키키리조트호텔에서 개최됐다. 특히 축복교회에 출석하는 크리스챤 연예인 허준호, 김사랑 씨와 축복교회 찬양단의 공연에 이민 3,4세 및 현지주민들까지 다수 참석해 열기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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