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독시민운동중앙협의회 임원들과 한민고등학교 선생님, 학생들이 기증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독교시민운동중앙협의회(회장 원종문 목사)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학교폭력과 학교 내 ‘왕따’ 문제 해결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협의회는 지난 15일 한민고등학교(교장 전영호)를 방문, ‘왕따가 왕이 된 이야기’(김기현 지음, 도서출판 무지개마을)라는 책 1300권을 전달했다.

‘왕따가 왕이 된 이야기’는 왕따가 왕이 되는 역발상의 희망메시지로 힐링, 꿈, 나눔, 자신감 등을 통해 ‘불행’을 ‘행복’으로, ‘자살’을 ‘살자’로 바꿔주는 희망도서이다.

‘왕따’ 또는 ‘집단 따돌림’, ‘집단 괴롭힘’ 등의 문제는 청소년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왕따’ 피해자가 자살하거나 가해학생이 구속되고, 피해학생의 학부모가 학교와 교육청에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등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사회문제들을 조명하고 ‘왕따’가 더 이상 왕따가 아닌, 사회적 왕이 되는 이야기로 청소년들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이루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기독시민운동중앙협의회는 이 책을 각 학교에 기증해 학생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하고 독후감을 쓰게 한 후, 우수작을 선정해 시상식까지 진행함으로써 학교폭력과 왕따 문제 해결에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관은 기독시민운동중앙협의회가 맡고, 기획과 진행은 (사)미인대칭운동협회(상임고문 임정무)가 맡아 진행한다. 미인대칭은 ‘미소’, ‘인사’, ‘대화’, ‘칭찬’이라는 의미로 더불어 살아가는 덕목을 의미한다.

‘왕따가 왕이 된 이야기’를 주제로 행정기관, 청소년단체, 사회단체, 전문문화단체들이 청소년들의 문제를 근절하기 위해 각 기관의 전문분야에 맞게 역할을 배분하고 MOU를 체결하여 대회를 시행하게 된다.

한민고등학교는 기증받은 도서를 각 반별로 전원 지급하고, 특별활동시간을 이용한 반별 대회로 각자의 독후활동내용을 발표, 토론, 심사 후 반별 3명의 우수작을 선정할 방침이다. 이후 우수작 3편씩을 모아 심사해 10명 이상의 본선 수상작을 선정, 오는 5월에 시상식을 가질 예정이다.

한민고등학교 교장 전영호 선생님은 “지난해 ‘왕따가 왕이 된 이야기’ 저자인 김기현 박사가 학교를 방문해 강의했는데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이러던 차에 원종문 회장이 1300권 기증한다고 연락이 왔다. 큰 선물을 받게 됐다. 학생들을 격려해 주고 책을 기증해 주신데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알게 모르게 학생들 사이에 기묘한 뭔가 흐르는 것을 느낀다. 이 학생들을 위해서 힘이 되어 주신다 하니 감사한 마음뿐이다. 이번 도서 기증을 통해서 좀 더 열심히 학생들의 인성지도에 힘쓰겠다. 대한민국에서 앞서가는 학생들 육성하는데 온 에너지를 쏟겠다”고 강조했다.

▲ 기독시민운동협의회는 '왕따가 왕이 된 이야기'라는 책 1300권을 한민고등학교에 전달했다.

기독시민운동중앙협의회 회장 원종문 목사는 “왕따 문제가 심각한 사회적인 문제로까지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국의 학교에 1년에 두 번 정도 이러한 행사를 하면 뜻 깊은 일이 되겠다 싶어 캠페인을 시작했다. 협의회는 ‘나부터 깨끗해지자’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운동을 펼치고 있다. 학교 내에서 학교폭력과 왕따가 사라지고 미래의 기둥인 청소년들이 밝고 건전하게 육성된다면 이 사회를 아름답게 만드는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본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우리 사회도 밝고 명랑한 사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책의 저자인 김기현 박사는 축사를 통해 “한민고에 두 번째 온다. 지난 번 강연 때 학생들이 열렬히 환영해 줬던 기억이 늘 머릿속에 떠나지 않는 학교다. 한민고가 대한민국, 더 나아가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는 학교를 되기를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박사는 이어 “교장 선생님을 비롯해 모든 선생님들이 인성교육에 힘써주셨으면 한다. 인성은 학교에서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사회 나가면 전혀 다른 세상을 마주하게 된다. 한민고에서 가졌던 인성교육이 제대로 나타나서 모든 학생들이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적인 리더들이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한민고등학교는 최고의 시스템과 기숙시설을 갖춘 많은 학생들이 진학을 희망하는 명문학교로 알려져 있다. ‘올바른 국가관과 인성을 갖춘 창의적 인재양성’이라는 건학이념과 ‘나라를 사랑하고 함께 나누며 미래를 준비하는 한민인’을 교훈으로 삼고 있다.

한편 기독시민운동중앙협회의회는 원종문 목사가 대표회장에 선임된 후, 다양한 캠페인과 사업을 벌이며 지경을 확대하고 있다. 왕따 근절 캠페인뿐만 아니라 연평도, 판문점, 해병 2여단 등 분단의 현장을 방문해 통일기도회를 개최하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경유해 우수리스크에 도착하는 3박 4일간의 해외통일기도회도 준비하고 있다.

또한 교회 주변 골목길 청소와 등산로 정화사업 등 지속적인 청결운동을 전개하기로 하는 한편, 탈북자, 군부대, 교도소 등을 방문해 이들의 손을 잡고 기도해 주고 보듬어 주는 사역을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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