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교회연합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대로 양 기관 통합을 위한 실무 작업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정서영 목사)이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에서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대로 양 기관 통합을 위한 실무 작업을 전개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한교연은 지난 15일 임원 61명(출석 30명 위임 31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6-2차 임원회에서 기독교통합추진위원회 위원장 고시영 목사의 활동 중간보고를 받고, 한기총에서 통추위를 구성하면 그 때 실무 작업을 진행키로 했다.

고시영 위원장은 “한기총에 양 기관 통합을 위한 위원회를 구성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으며, 한기총 임원회에서 그 문제를 이영훈 대표에게 위임한 것으로 안다”면서, “공이 한기총으로 넘어간 이상 한기총에서 통합을 위한 우리의 대화 제의를 신중하게 받아 응답해 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바른신앙수호위원회 위원장 황인찬 목사가 지난 제6-1차 임원회와 교단장•총무간담회에서 논의되어 바수위로 위임된 ‘한기총내 이단사이비 및 관련 인사에 대한 연구조사 결과’를 보고했다.

황인찬 위원장은 한교연의 이단연구조사는 어디까지나 회원교단의 결의를 준수하는 데 있기 때문에 이 범위를 넘어 따로 이단을 정죄하거나 해제할 권한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덧붙여 이번 연구조사는 회원교단을 비롯해 한국교회 주요 교단이 결의한 내용을 중심으로 자료를 연구•수집했음을 밝혔다.

이에 임원회는 바수위 보고를 정식으로 채택하고, 그 내용을 통추위로 보내 향후 한기총과의 통합작업에 참고토록 했다.

이날 임원회에서는 또 한교연에 대한 명예훼손의 건도 다뤘다. 한교연 회원교단이 아닌 모 교단장의 ‘한교연에 대한 명예훼손 건’은 반드시 문서로 사과 표명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그 처리를 대표회장에게 위임했다.

또한 지난 6-1차 임원회에서 개인 소명의 기회를 주기로 한 총무협의회 회장 이재형 목사에 대한 문제는 당사자가 임원회에 출석해 소명한 후 사과한 것을 받아들였다. 다만 차후에 한교연의 정체성과 다른 입장에서 활동하게 될 경우에는 한교연 총무협의회 회장직을 스스로 사임키로 약속했다.

이밖에도 임원회에서는 회원교단이 분담금을 미납할 경우, 사무처에서 해 교단에 대한 관련 증명 발급을 중단하기로 결의했다. 또 올해 부활절연합예배를 한교연 단독으로 열 것인지, 아니면 다른 연합기관과 함께 드릴 것인지에 대한 문제는 대표회장에게 위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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