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이사장 신상우 목사·연합회장 송용필 목사, 이하 한독선연)는 지난 11-13일 경기도 분당 할렐루야교회에서 ‘너희는 성소의 직무와 제단의 직무를 다하라’(민18:5)라는 주제로 ‘바른 미래목회 세우기’ 세미나를 개최했다.

오는 22일 목사안수를 받는 안수예정자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세미나에는 안수예정자 161명을 비롯해 기존에 목사안수를 받은 한독선연 소속의 목회자 40여명이 참석, 총 200여 명이 뜨겁게 기도하며 하나님 앞에 부름 받은 목회자로서의 소명을 재확인했다.

이번 세미나는 한독선연의 철저한 목사안수 검증 과정 중 하나로서, 한독선연의 신학적 정체성을 확인하고 초교파 탈교단의 자율성과 복음의 순수성을 견고히 세우는 자리다. 영적 대각성과 부흥을 이루는 순교적 목회자, 소명에 순복하는 목회자, 미래적 가치를 창조하고 실천하는 목회자로 일어나게 하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개강예배에서는 한독선연 연합회장인 송용필 목사(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대외부총장)가 ‘믿음의 확신’(요한일서 5:13-15)이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했으며, 김재성 교수(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부총장)가 ‘신사도 운동의 핵심사상과 그 신학적인 이단성’이라는 주제로, 최병규 박사(총회유사기독교연구소장)가 ‘이단들의 최근 동향과 주요 사상, 그리고 교회의 대응’이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김 교수와 최 박사의 강의는 이단을 철저히 배격하는 한독선연의 원칙과 맞물려 목회 현장에서 이단에 빠지지 않고 올바른 방향을 설정하는 시간이 됐다는 평가다.

또한 2박 3일간의 일정 동안 한독선연 이사장 신상우 목사가 ‘목사의 품격’이라는 주제로, 문희곤 목사(높은뜻푸른교회 담임)가 ‘하나님을 시원케 하는 종’이라는 주제로, 장헌일 장로(국가조찬기도회 사무총장)가 ‘영성과 전문성의 두 날개’라는 주제로 각각 수준 높은 강의로 참석자들에게 목회자로서의 소명을 일깨웠다.

특히 한독선연 목회국장 윤세중 목사가 인도한 ‘헌신의 기도’ 시간에는 안수예정자들과 목회자들이 제단 앞에 무릎을 꿇고 뜨겁게 기도했다. 겸손과 순종으로 주님 앞에 나아간 이들은 흐르는 눈물 속에 목회자로서의 새로운 삶과 헌신을 약속했다.

이틀째 저녁에는 자치회를 마련해 한독선연 목회자들간의 유대감을 높이고, 한독선연의 발전 방안에 대한 토론의 시간도 가져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한독선연이라는 사실을 주지시켰다.

마지막 날은 패밀리데이로 기획됐다. 안수대상자들의 배우자와 가족들을 초청해 목회자가 목회자답게 살 수 있도록, 목회자의 가정이 먼저 바로 서도록 온 가족이 함께 배우는 자리였다.

함께하는가정운동본부의 박희철 목사와 김은영 사모가 ‘행복 PUZZLE(성령과 기질)’을 주제로, 할렐루야교회 김종선 사모가 ‘연합된 부르심, 연합된 리더십’으로 함께하는 목회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윤세중 목사는 “목사로서의 삶도 중요하지만 목사가 목사답게 살 수 있도록, 목사가 자랑스러울 수 있는 가정을 만드는 것이 목회의 성패를 좌우한다”면서 “여기에는 가족들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하고, 특히 사모의 역할이 너무나 소중하다”고 강조했다.

또 “목사는 사모의 상처와 아픔을 위로하며 지속적이고 구체적으로 무엇을 도울 것인지를 묻고, 목사는 스스로의 자존심을 버리고 사모에게 도움을 부탁하는 기회를 가졌다”며 “목사와 사모가 서로 존경하고 사랑한다면 교회는 분명히 바로 설 수 있다”고 말했다.

한독선연은 지난해 26회 목사안수식에 앞서 2박3일의 연수교육 세미나를 개최한 바 있다. 새로운 한독선연으로서 시도했던 연수교육을 보완해 제1회 ‘바른 미래목회 세우기’ 세미나를 기획했고, 목사안수 대상자들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정규과정으로 도입했다.

단순히 안수 대상자들만 참여했던 지난 연수교육과는 달리 기존 목회자들이 함께하는 세미나로 외연을 확대했고, 여론을 수렴해 기존 한 타임에 그쳤던 이단 강의를 두 타임으로 늘리는 등 꾸준히 보완을 계속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이번 바른 미래목회세우기 세미나에는 한국, 미국, 영국, 독일, 우크라이나, 중국, 일본 등 다양한 국가에서 참여했으며, 최종 목사안수 대상자 161명은 오는 4월22일 할렐루야교회에서 목사안수를 받게 된다.

저작권자 © 기독교한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