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승 자 목사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님과 맺은 네 번째 계약은 떠돌이들에게 달콤한 꿀과도 같았다. 애급에서 종살이 하던 민족에게 있어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엿새 동안 힘써 네 모든 생업에 종사하고 이렛날은 너희 하나님 야훼 앞에서 쉬어라. 그 날 너희는 어떤 생업에도 종사하지 못한다. 너희와 너희 아들 딸. 남종 여종뿐만 아니라 가축이나 잡 안에 머무는 식객이라도 일을 하지 못한다”

하나님은 이레에 하루씩 쉬라고 했다. 일만 하지 말고 즐기라는 것이다. 아들, 딸 뿐만 아니라 가축도 떠돌이도 쉬라는 것이다. 삶을 즐기면서 하나님께 감사드리라는 것이다. 이 얼마나 인정어린 지시인가. 떠돌이들은 두손들고 만세를 부르며, 소리쳤을 것이다.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님과 이렇게 계약을 맺었다. 하나님은 처절하게 고통을 당하는 이스라엘 민족의 아픔 속에서 이렇게 역사하셨다. 그러나 이 계약은 예수님시대에 와서 바리사이파들과 충돌했다.

예수님은 안식일 법에 대해서 단호했다.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밀밭에서 밀 이삭을 주워 먹은 예수님의 제자들을 보고, 예수님에게 안식일에 일하는 것이 옳으냐고 물어 왔다. 예수님은 단호하게 “안식일이 사람을 위해서 있다. 사람이 안식일을 위해서 잊지 않다”고 말씀하셨다.

또한 이스라엘 민족은 “너희 부모를 공경하라. 그래야 너희는 너의 하나님 야훼께서 주신 땅에서 오래 살리라”는 다섯 번째 계약을 맺었다.부모를 공경하라는 단어의 원어는 하나님을 공경하라는 말과 같은 단어이다. 이것은 동양의 낳아서 기를 부모를 공경하라는 것 이상의 뜻을 담고 있다.

“너 이스라엘아 들어라 우리의 하나님은 야훼이시다. 야훼 한 분 뿐이시다. 마음을 다 기울이고 정성을 다 바치고 힘을 다 쏟아 너희 하나님 야훼를 사랑하여라 오늘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이 말을 마음에 새겨라. 이것을 너희 자손들에게 거듭거듭 들려주어라. 집에서 쉴때나, 길을 갈 때나 자리에 들었을 때나 일어났을 때나 항상 말해 주어라”(신명기 6장4-7절)

이것은 부모가 되는 자들의 첫 번째 되는 의무이다. 능하신 손으로 혹독한 바로의 손에서 그들을 구해주신 야훼 하나님의 업적을 자녀들에게 전해주는 것은 첫째 되는 사명이다.

이를 통해 자녀들은 야훼의 자녀가 되고, 그를 공경하게 될 것이다. 부모는 하나님 야훼의 대언자이다. 그래야 하나님이 주신 땅에서 오래 살 것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부모를 야훼 하나님을 경외하듯 하나는 것이다. 오늘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과 약속한 계명을 잊어서는 안된다. 그리고 쉬지 않고 기도해야 한다.

햇빛중앙교회•본지 후원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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