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깊은 통찰을 동반한 회개 없인 한국교회 위기 극복 못해
“말씀을 영적으로 정확히 다루어 영성회복이 일어나는 계기 삼을 것”

▲ 유준모 목사
한국교회에 위기의식이 팽배하다. 연일 매스컴에 연일 오르내리는 교회 관련 소식은 참담하다 못해 진부하기까지 하다. 겉으로 표출되는 모습으로도 “한국교회는 위기다”라는 것을 직시할 수 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것만으로 단정하긴 힘들 듯하다. 보다 근본적인 원인과 진단이 필요하고 해결책을 내놓아야 할 시점에 이른 것이다. 성경으로 돌아가야 희망이 있다는 표어와 외침은 늘 있었지만 행동으로 사역으로 펼치는 목회자들 또한 많지 않는 게 사실이다.

최근 이런 시대적 상황을 의식하고 말씀으로 정면 돌파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영성회복과 말씀 중심적 사역을 통해 한국교회의 변화를 도모하고자 하는 일련의 움직임이다. 희망적인 메시지가 아닐 수 없다. 이에 오산광은기도원(원장 김한배 목사)에서 주최하고 주관하는 ‘아마르 성서아카데미’는 좋은 본보기로 손색이 없다. ‘아마르 성서아카데미’는 성경 속에서 말씀하시는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고 영적의미를 찾고 풀어 하늘의 비밀을 깨닫게 하는 말씀학교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교리나 신학, 그리고 경험을 통해 알게 된 지식으로 말씀을 나누는 것이 아닌, 성경 안에서 하나님의 의도와 뜻을 정확히 찾게 되는 집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강사로 섬기는 유준모 목사(예제교회 담임, 사진)는 “우리들은 지성이 충만한 시대를 살고 있다. 성령이 말씀하시는 데는 무관심하다. 강단은 말씀의 본질을 외면한 채 사람들의 귀를 즐겁게 하는 인본주의적인 말씀 선포가 주(主)를 이루고 있다. 말씀을 제대로 선포만 하면 말씀은 살아 운동력이 있어 사람과 시대를 변화시킨다. 천상설교가 아닌 지상설교를 하고 있지 않나 점검해 봐야한다. 복음의 깊은 통찰을 동반한 회개와 각성이 없이는 한국교회는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 갈수록 기도원과 각종 산에서 부르짖는 기도의 소리는 작아지고 말씀의 깊이는 얕아지고 있다. 말씀을 영적으로 정확히 다루어 영성회복이 일어나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있다”며 이번 집회에 대한 동기를 피력했다.

▲ 말씀을 영적으로 정확히 다루어 영성회복이 일어나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있다
또한 유 목사는 “사람이 아프면 내시경, CT촬영 등을 통해 정확한 질병과 약을 처방하듯 말씀에 대한 하나님의 의도를 확실히 알아 현실 속에 우리들의 문제점들을 해결해야 한다. 성경적 원리를 통해 원인을 진단하고 영적 부분을 터치해 줘야 한다. 말씀의 홍수라고 할 만큼 말씀이 편만이 전해지는 시대인데도 말씀이 없다. 초대교회처럼 말씀중심으로 교회들이 회복되길 소원한다”고 강조했다.

창세기에서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적 원리로 말씀을 풀어 이전 까지 잘못 알았던 맥을 짚어주고 하나님의 뜻을 정확히 전달하겠다는 ‘아마르 성서아카데미’는 참석하는 누구나 복음의 진수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주최 측은 “교회성장프로그램 등 다양한 세미나들이 양적인 것에 무게를 두었다면 이번 ‘아마르 성서아카데미’는 질적성장. 즉 영적성장에 핵심을 두고 있다. 특히 이번 말씀학교는 영성회복에 촛점을 맞추어 하나님의 의도를 알아 복음의 핵심을 깨닫고 복음의 능력을 통해 영혼을 살리는 것과 동시에 성경속의 비밀을 시원하게 풀어드리는 말씀강좌가 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사회적 현상, 복(福) 스토리, 성경속 인물 이야기로 포장된 말씀이 아닌 영을 회개시키고 구속사적인 시각으로 예수 그리스도 구원의 비밀을 알려주는 귀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말씀에 갈급한 목회자, 사모, 신학생, 평신도들의 참석을 요청했다. 4월 29일부터 시작되는 ‘아마르 성서아카데미’ 말씀학교는 올해 8차례 열릴 예정이며 유 목사가 예전부터 준비했던 말씀영성 세미나이다. 유 목사가 시무하고 있는 예제교회(서울 성북구 동소문동 소재)도 남양주시 마석에 건립할 ‘영적힐링센터’를 통해 본격적인 말씀학교를 열어나갈 계획이며 성경을 제대로 알리는 기관으로 세워갈 꿈도 가지고 있다.

김영은 기자

*아마르: “가라사대, 말씀하시되” 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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