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회 정기총회를 마치고 임원들이 새로운 회기를 맞아 말씀과 기도록 새로운 해를 맞을 것을 결단했다
한국교회에 진심어린 자성과 긍정적인 변화를 통해 ‘교회 제모습 찾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연합회(이하 예총연, 대표회장 유영섭목사)가 지난 14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제8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특히 예총연은 국가의 운명을 좌지우지할 최고 지도자를 선출하는 대선을 앞두고 나라와 민족, 한국교회의 미래를 짊어질 능력 있는 대통령이 나오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이날 개회예배는 상임회장 강요셉목사(합총 총회장)의 사회로 상임회장 황병철목사(합동개혁 증경총회장)의 기도와 감사 유재관목사(보수 총회장)의 성경봉독(고린도전서 11:1)에 이어 이죽봉목사(순장 증경총회장)가 ‘선한목자’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이 목사는 우선 한국교회가 처한 위기적 상황을 적나라하게 지적하면서 “한국교회와 목회자의 사회적 신뢰도가 바닥을 치고 있다. 우리 목회자들이 스스로를 성직자라 부를지 몰라도 세상의 생각 아니다”라며 말했고 “어느 순간 많은 목회자들이 예수님을 배제하고, 사리사욕에 눈이 멀어 교회를 사유재산처럼 자기 자식에게 물려주고 있는게 지금 우리 한국교회의 현실이다”고 한탄했다. 이어 “우리는 목회자의 본질을 지켜 진정한 참사랑을 이룩한 예수님을 본받는, 사도바울의 삶을 동경하는 십자가의 길을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상임회장 박경주목사(보수합동 총회장)가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상임회장 전충현목사(서울성경신학대학원대학교 이사장)가 ‘한국교회와 목회자를 위해서’, 상임회장 신숙자목사(한울림 총회장)가 ‘예총연과 소속총회, 단체, 교회를 위하여’를 주제로 각각 특별기도를 인도했다.

제2부 정기총회는 대표회장 유영섭목사가 의장으로 나서 회원점명, 개회선언, 회순채택, 전회의록 보고 등의 순서로 회의를 진행했다. 임원선출에서는 대부분의 임원들이 유임된 가운데, 지난해까지 상임회장으로 수고한 황병철목사가 자문으로 추대됐으며, 신임 상임회장에 남윤국목사(합동개혁)가 취임했다.

이 외에도 예산안 및 행사계획 등의 안건토의는 신 임원회에 위임하기로 했다. 이번 회기에 다시 한 번 대표회장으로 수고하게 된 유영섭 목사는 “오늘은 하늘에서 겨울비가 내리고 있다. 오늘 내리는 비에 깨끗이 하고 모두 흘려보내시기를 바란다”며 “오는 2013년도는 예총연과 한국교회에 있어 큰 변화를 가져올 중요한 해로써, 우리가 감당해야 할 책무가 막중하기에 더욱 더 수고하고 희생하는 자세로 새해를 맞이하자”고 강조했다.

제8회기 신임 임원은 △대표회장 유영섭 △상임회장 유순임, 김의웅, 오세택, 전충현, 박경주, 신숙자, 강요셉, 남윤국 △사무총장 반정웅 △서기 강용희 △부서기 권용태 △회계 전승웅 △부회계 김인식 △감사 이주희, 유재관 △상임총무 한동철 △기독교 교회제모습찾기협의회 회장 이순주 △신학협의회 회장 고흥기 등이다.

김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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