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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훈 목사] 아름다운 목회를 위한 자세와 지혜(55)
강창훈 목사  |  webmaster@c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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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11  09:5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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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창훈 목사.

목회자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자로서 평생 입을 열어 남에게 전달하는 탁월한 은사를 가지고 있는 반면 성경과 독서를 통해서 다양한 지식을 습득하고 또 글로서 나타낼 수 있는 탁월한 은사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목회자는 탁월한 연설가요 탁월한 시인이요 수필가이다.

그러하기에 많은 목회자들이 글로서 자서전을 쓰기도 하고 설교집이나 시집을 발간하기도 한다. 지금도 여전히 부족함이 많지만 감사한 것은 필자가 초등학교 사오육학년 때부터 내가 쓴 시가 언제나 교실 뒷면에 있는 게시판에 붙어있었다.

또 전교생 독후감대회에 입상하여 일 천 명이 모이는 학우들 앞에서 가슴 조이며 발표 한 적도 있다. 십대 때는 닥치는 대로 책을 읽었고 이십대 초반에는 소설을 쓴답시고 밤을 새워가며 구상을 하고 글을 쓰기도 했다.

그리고 수 십 년의 세월이 흘러 오십대 중반이 되어서야 필자가 쓴 책 네 권이 출간되었고 이제 다섯 번째 책을 준비하고 있다. 내가 쓴 책이 인쇄되어 나왔을 때 그 기쁨과 보람은 상상을 초월한다. 그래서 책을 쓰고픈 아름다운 바램들이 목회자들 마음에 있기에 책을 만드는 과정을 생각해 보고자 한다.

먼저 어떤 설교를 하든지 착실히 원고를 준비해야 한다. 설교 원고를 모아 그것을 순서대로 정리하고 편집하면 설교집이 나오고 또 시상이 떠오르고 감동이 밀려올 때 한편씩 시를 써서 원고를 모아두면 시집이 나오고 또 목회하면서 겪은 일들을 차근차근 메모해 두었다가 글로 쓰면 자서전이 될 수 있다. 첫 번째 책을 출간하기까지는 왠지 분주하고 마음이 많이 쓰이지만 두 번째 부터는 훨씬 쉬워진다. 그리고 한두권 쓰고 나면 마음도 편해지고 차분한 가운데서 다음 책을 준비할 수 있다.

책을 쓰고자 하는 바램이 있는 목회자라면 우선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 그래야 글의 흐름이나 표현들이 내 것으로 몸에 베이게 된다. 특히 시나 수필을 쓰고자 할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 남이 쓴 시와 수필을 읽고 또 읽어야한다. 무엇이든지 내가 습득한 만큼 글로 나타나고 말로 표현이 되기 때문에 많이 읽고 많이 고민하면서 써 보아야한다.

그리고 글을 쓴 후에 글의 표현이나 문맥이 자연스럽고 막힘이 없도록 확인해야 한다. 그래서 글을 쓴 다음 몇 번씩 읽어보고 수정하는 작업을 통해서 아름다운 글이 되도록 해야 한다. 필자는 시인으로 시를 쓰는 사람이라 한편의 시가 완성되기까지는 한 달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먼저 시상이 떠오르면 대충 메모를 해두었다가 시간이 날 때 메모해둔 시상을 토대로 하여 시를 쓰게 된다.

그리고 한두 주간 정도 수정하고 다듬는 작업을 반복 한 후 원고를 그냥 던져둔다. 한주간 뒤에 또 읽어보고 또 던져두었다가 또 읽어본 후 마무리를 하게 된다. 도자기를 만드는 도예가들이 흙으로 도자기를 빚을 때 정성을 다하여 작업을 하는 것처럼 글도 다를 바가 없다. 세심하게 관찰하고 살펴서 아름답게 다듬어질 때 멋진 글이 나오고 후회 없는 작품이 될 것이다. 

동아교회 담임•시인
천일작정기도운동본부 대표
본지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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