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해 교단을 망라해서 목회자들의 성비위사건 등이 각종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한국교회의 신뢰도는 끝없이 추락했다. 한국교회의 신뢰도가 모든 종교 중에 꼴지라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다. 심지어 기독교인 50.5%가 자신이 섬기는 교회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이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모두가 어리둥절할 수밖에 없고. 자신이 기독교인이라는 사실을 숨겨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이 조사결과는 한국교회가 사회적, 역사적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결과이며, 기독교의 덕목인 윤리적, 도덕적 타락의 현장이 각종 언론을 통해 폭로되고, 나눔과 섬김을 통한 사랑의 선교에서 벗어난 결과이다. 그것은 응답자 중 32%가 교회의 부패, 16.8%가 교회의 사회적 책임 결여라고 대답한데서 알 수 있다. 사실 한국교회는 본래의 정체성에 대한 역사와 전통의 가르침을 제대로 실현하지 못했다.

여기에다 일부 교회의 비리와 목회자들의 윤리적 타락이 끝을 보이지 않았고, 교회는 한국사회와 유리되어 있었다. 한국교회의 일부 목회자는 제7계명 간음하지 말라는 하나님과 맺은 계약을 어겼다. 여성교인을 성노리개로 삼고, 타락의 늪에 빠져 들었다. 이는 분명 일부 목회자가 여성교인에 대하여 양의 탈을 쓴 늑대가 아니고서는 달리 생각할 수 없다는 것을 반증한 것이라는데 이의가 없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과 파라오의 압제 밑에서 고난을 당한 여성들을 보호하고, 더 이상 여성들이 남성의 성노리개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교육하기 위해 제7계명을 율법으로 주어졌다. 율법은 법을 지킬 수 없는 사람에게 주어진다. 문제는 한국교회 일부 목회자들이 하나님과 맺은 계약, 율법을 지키지 않고, 도덕적, 윤리적으로 타락해 가고 있다는데 시사하는 바가 크다.

율법은 이들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하나님의 법이다. 지난 한해를 되돌아보면, 장로교 T교단 총회장의 윤리적 타락은 제109회 총회를 파행으로 이끌었으며, G교단 군포A교회 담임목사의 교인 수명의 성폭행사건은 한국교회를 큰 충격에 빠트렸다. 여기에다 전도와 선교에 집중해온 B전도협회 일부 목사의 제7계명 “간음하지 말라는 율법에서의 일탈과 목회자들의 성비위사건, 재정비리 사건이 MBC PD수첩에 방영되면서 한국교회 일부목회자들의 윤리적, 도덕적 타락이 극에 달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PD수첩 방송 이후, B협회 소속 목회자 대부분이 가입하고 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 개혁측의 위상은 물론이고한국교회의 신뢰도가 끝없이 추락하는 결과를 가져다가 주었다이는 한국교회 교인 50%이상이 자신이 다니는 교회를 신뢰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였다. 이 보도는 양의 탈을 쓰고여성교인에 대해 늑대가 되어가는 한국교회 일부목회자와 교주화 되어가는 한국교회를 향한 경고임에 틀림없다.

MBC PD수첩 방송과 목회자의 윤리적 타락 등으로 인해 교인들 상당수가 교회를 이탈해 가나안 교인으로 전락하고 있다. 여기에다 결혼을 앞둔 젊은 청년들의 파혼도 줄을 잇고 있다. 교회의 집단적인 탈퇴와 교인들의 집단적인 이탈 등으로 개혁측에 속한 교회는 비상이 걸렸다. 일부 목회자의 윤리적 타락은 목회자와 교회의 신뢰도를 추락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교회의 질서, 하나님의 질서를 무너트리고 있다.

이는 또 자신이 속한 교단의 목회자는 물론이고 한국교회 목회자 전체가 타락한 것처럼 일반화시키고 있다는데 시사하는 바가 크다그것도 전도와 선교에 전념해온 B협회에 속한 목회자의 일탈은 한국교회 교인들에게 충격으로 다가 왔다. 문제는 제7계명 간음하지 말라는 율법에서 일탈한 목회자들이 한국교회의 질서, 하나님의 질서를 무너트리고서도 양심의 가책을 전혀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다. 사과 한마디 없다.

오히려 자신이 피해자라고 말하며, 모든 잘못을 피해자에게 덮어씌우기 일쑤다. 이는 곧 교회의 신뢰도를 추락시키고, 교인마저 자신이 다니는 교회를 신뢰하지 않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그러지 않고서는 한국교회는 새로운 세상, 미래로 나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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