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안수 상한 연령이 기존 만 70세에서 만 74세로 조정
35세 이상 미혼자, 결혼 전제로 목사고시에 응시토록 개정
부총회장 기존 4명→ 7명, 총무 4년→ 2년 단축 1회 연임 허용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 제74차 정기총회가 19일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개회되어,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가 기하성 대표총회장과 기하성세계선교총회 대표회장을 겸직하도록 했다.
‘성령의 능력이 나타나는 총회’(행 1:8)란 주제로 총대 601명 중 54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총회에선 ‘부칙 제10편 제9조’를 신설해 이영훈 목사가 ‘기하성 대표총회장’과 ‘기하성세계선교총회 대표회장’을 겸직하는 한편, 총회와 임원회, 상임운영위원회 의장을 맡도록 했다. 그러면서 흩어져 있는 기하성 교단의 완전한 통합이 이뤄질 때까지 유효하도록 했다.
이로써 ▲이영훈 목사는 기하성 대표총회장을 연임하는 동시에, ‘기하성세계선교총회 대표회장’도 맡게 됐다. 이와 함께 총회에선 ▲총회장에 정동균 목사(서울남부교회)가 연임됐고, ▲목사부총회장에 엄진용 목사(문막순복음교회)와 손문수 목사(동탄순복음교회), 박형준 목사(순복음평택중앙교회)를, ▲장로부총회장에 안병광 장로(여의도순복음교회)를, ▲총무에 강인선 목사를 각각 선임했다.
이번 총회에선 또 다수의 헌법 개정안이 상정되어 심도 있게 다뤄졌다.
목사 임직 관련해서 목사안수 상한 연령이 기존 만 70세에서 만 74세로 조정됐으며, 35세 이상 미혼자의 경우 결혼을 전제로 목사고시에 응시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불가피한 사정이 인정될 경우 예외도 허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공동의회 소집 절차 및 당회 소집 시 공고 요건, 총회 조직 관련 조항 등도 다뤘다.
특히 헌법 제91조에는 세계선교 강화를 위한 조직 구성 내용이 명문화됐다. 세계 각국 선교사를 위한 ‘기하성세계선교총회’를 설치하고, 상임의장은 총회 대표회장이 맡도록 했다. 대표회장은 직전 총회장이거나 총회에서 추대한 인물로 하며, 각국 선교사는 총회 상임운영위원회의 인준을 거치도록 했다.
총회 대의원 구성도 확대됐다. 제93조 개정으로 총회 감사, 학교법인 대표 각 1명, 주재 선교사 대표 1명, 선교지역 대표 1명, 총회 인준기관 대표 1명 등이 자동 대의원으로 포함된다.
총회 임원 구조 역시 일부 조정됐다. 부총회장 수를 기존 4명 이내에서 7명 내외로 늘리고, 총무의 임기는 4년에서 2년으로 단축하되 1회 연임을 허용키로 했다.
더불어 오는 2027년까지 총회회관을 서울 은평구 대조동에 건축하는 보고하면서, 교단 산하 여러 교회의 협력을 구하기도 했다.
한편 총회에 앞서 드린 개회예배는 엄진용 목사의 사회로 정동균 목사의 대표기도, 김양일 장로의 성경봉독(욜2:28~29), 대표총회장 이영훈 목사의 ‘성령의 시대’란 제하의 말씀 선포 순서로 진행됐다.
이영훈 목사는 “세계하나님의성회가 2033년까지 전 세계 100만 교회를 세우는 것을 목표로 전력을 쏟고 있다”며, “한국교회도 2만 교회, 300만 성도 달성을 목표로 성령운동의 새로운 부흥을 이끌 것”이라고 설파했다.
이어 이장균 목사와 손문수 목사, 양승호 목사, 엄태욱 목사가 △성령의 능력이 나타나는 총회 △한국교회의 회복과 부흥 △교단 목회자 △세계선교와 선교사를 위해 특별기도했다.
이밖에도 신덕수 목사가 인사말을 전한 뒤, 세계하나님의성회 총회장 도미닉 여 목사를 비롯해 증경총회장 이태근 목사가 축사를, 예장합동 총회장 김종혁 목사와 예장통합 총회장 김영걸 목사, 예장백석 총회장 이규환 목사, 기감 감독회장 김정석 감독이 영상축사로 자릴 빛냈다.
또 이영훈 대표총회장이 강낙영 목사 등 86명에게 30년 근속패를 증정하고, 강인선 목사의 헌금기도, 이동훈 목사의 광고, 재단법인 이사장 박광수 목사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