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중앙총회는 ‘제59회 김영희 총회장 취임 감사예배 및 예식’을 지난 22일 강동구 성민교회당에서 ‘예수 그리스도 한 분이면 충분합니다’라는 주제로 드렸다. 이 자리에서 총회 소속 목회자들은 부끄러운 역사와 단절하고,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임마누엘 정신을 회복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총회장 김영희 목사는 취임사에서 “비합리적이고 낡은 정치와 관행을 빌미 삼아 사욕을 채우려는 악습을 쇄신하여 새로운 역사의 지평을 열겠다”며, “또한 부흥의 황혼기에 접어든 한국교회의 영적 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을 실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총회장은 “교단 산하 신학목회연구원을 통해 정통성과 전문성을 갖춘 사명자를 양성하여 교단의 정체성과 전통을 분명히 할 것”이라며, “나아가 교단 신학목회연구원을 신학대학원대학교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모든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취임식에 앞서 드린 총회장 취임 감사예배는 김선용 목사(총회 서기)의 인도로, 김명분 목사(평안노회장)의 기도, 윤순자 목사(대경노회장)의 성경봉독(마태복음 28장 16-20절), 이양호 목사(연세대학교)의 설교, 이연수 목사(경북노회장)의 봉헌기도, 박옥진 목사(부총회장)의 축도 순서로 진행됐다.
이양호 목사는 ‘지상명령’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예수님의 하나님 나라 운동은 갈릴리에서 시작되었다. 우리는 믿음과 소망을 가지고 푯대를 향해 달려가야 한다. 이는 곧 예수님의 세계복음화의 시작”이라며,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가 내게 있다는 것은 제자들에게 가르치신 핵심”라고 밝혔다.
이 목사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는 순간 우리는 우주적 공동체에 참여한다”면서, “예수님의 가르침에 따라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세례를 주고, 세계복음화, 즉 예수님의 지상명령인 복음의 세계화를 실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총회장 김영희 목사의 약력 소개로 시작된 취임식은 한계희 목사(총회 총무)의 사회로, 총회장의 취임사, 조옥선 목사(직전 총회장)의 권면, 한정희 목사(현대종교 대표)의 격려사, 김진옥 목사(서울지구촌교회), 이강봉 목사(은광교회), 지창용 목사(안산임마누엘교회)의 축사, 장경란 목사(성민교회)의 축시, 실목연 회원(지휘: 이재천 목사)의 축가, 이정애 목사(부총회장)의 축하 워십(곡명: 너는 크게 자유를 외치라), 총회장의 인사 및 광고, 김순자 목사(부총회장)의 식사기도 순으로 이어졌다.
이날 현장에서는 부총회장, 감사위원장, 교육부장, 규칙부장 등 주요 임원들에게 직위패 및 명패를 전달하고, 김신숙 전도사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아울러 김영희 총회장은 총회 발전기금으로 금일봉을 교단에 전달했다.
조옥선 목사는 권면사에서 “대한예수교장로회 제59회 총회장으로 부름 받은 김영희 목사는 믿음과 소망을 가지고 푯대를 향해 달려가야 한다”면서, “멈추지 말고 오직 예수님만 바라보며,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임마누엘 신앙과 정신으로 총회를 이끌어야 한다. 합동중앙총회는 총회장을 중심으로 달려 왔고, 앞으로도 달려갈 것이라 확신한다. 이제 합동중앙총회는 분열과 갈등의 시대를 마감하고, 화합과 일치의 총회로 우뚝 서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정희 목사를 비롯해 김진옥 목사, 이강봉 목사, 지창용 목사 등은 격려사와 축사를 통해 “김영희 총회장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긍휼히 여기는 지혜로운 목회를 실천해 왔다”며, “성경적 리더십을 발휘해 합동중앙총회를 발전으로 이끌어갈 것이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이어 “신학적 소신이 투철한 김 총회장은 교단과 교회로부터 인정받는 목회자로서 하나님의 선교적 사명에 충실해 왔으며, 앞으로도 충실할 것이라 믿는다”고 축하와 격려의 뜻을 전했다.
이에 김영희 총회장은 “하나님의 은혜로 부족한 제가 제59회 총회장의 직분을 맡게 되었다. 먼저 저를 믿어주시고 기도와 사랑으로 함께해 주신 모든 동역자 목사님들과 성도님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저의 힘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은혜와 여러분의 기도로 이 자리에 서 있음”을 고백했다.
덧붙여 김 총회장은 “앞으로 합동중앙총회가 하나 되어 주님의 뜻을 따라가며 한국교회의 회복과 세계 복음화를 위해 힘써 나갈 것”이라며, “늘 겸손히 주님을 바라보며, 섬김의 마음으로 사명을 감당하겠다”고 인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