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양육에 최고의 교사는 부모입니다. 자녀를 양육(교육)한다는 것은 부모가 어린 자녀들에게 예수님의 성품을 닮아가도록 생활 전반에 모범을 보이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자녀 양육의 선행조건은 부모의 신앙적 실천입니다. 부모가 자녀들에게 가르치고, 요구하는 것들을 먼저 실천하지 않고 말로만 한다면, 어린 자녀들도 부모와 같은 행위를 따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성서적 자녀 양육(교육)과 사회 및 학교의 교육과는 다른 점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구별해야 합니다. 세상의 양육 방법은 주로 과학적 지식에 근거한 방법들을
부모에 의해서 버림받은 아이, 또 조국에 의해서 버림받은 아이들에 대한 가슴 아픈 이야기들이 종종 SNS와 각종 언론을 통해 국민들에게 알려진다. 오늘은 에 ‘372명 해외입양인들의 진실 찾기“ 가족 모르게 노르웨이로 입양돼 학대 받으며 자랐다는 내용이 보도됐다. 글의 내용은 70년대 위탁가정에 맡겨진 것으로 알았던 ”막내딸을 찾아달라“는 아버지의 유언으로 시작된다. 해외입양인 정경숙씨(노르웨이)의 이야기이다. 보도에 따르면, 아버지는 70년대 위탁가정에 맡겨진 것으로 알았던 막내딸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그의 노력은 입양
어떤 어린아이가 자기 방에서 장난감 벽돌을 쌓으면서 혼자 놀고 있었다. 아이의 아빠는 벽돌을 쌓고 있는 아이에게 “뭘 하고 있니?”하고 묻자 아이는 뒤돌아보며 “쉿! 아빠, 조용히 하세요. 지금 교회를 짓고 있어요.” 아빠는 깜짝 놀랐다. 아이의 손을 잡고 교회에 갈 때마다 아이는 늘 떠들어서 말썽이었는데 믿음이 자란 것 같아 대견하게 여기며 한마디 더 물었다. “애야, 교회에서는 왜 조용히 해야 되니?” 아이의 대답이 걸작이었다. “아빠 참! 교회에서는 조용해야지요. 사람들이 다 잠들었으니까요. 떠들면 깨잖아요.”시인 기형도(19
한국교회가 빠르게 변화의 물결을 타고 있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코로나19는 성도들을 교회 울타리 밖으로 내몰았고, 코로나 엔데믹 시대임에도 함께 모여서 예배드리며 기도하고 찬양하는 기성교회의 형태를 축소시켰다. 대신 유튜브 등에서 자신의 입맛에 맞는 설교를 찾아서 듣는 온라인 교회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이에 각 교회들은 현장예배에 더해 온라인 예배에도 힘을 쏟는 등 저마다 교회 예배의 형태를 변화시키며 이탈하는 성도들의 발길을 붙잡는데 애쓰고 있다. 말 그대로 우리가 알던 교회의 모습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제 아무리 시대가 변해
오늘 한국교회의 현실은 총체적 위기에 처해 있다. 130년의 역사 속에서 언제나 중심에 서 있었던 한국교회였지만, 점점 곁으로 밀려나는 느낌이다. 물론 이 위기를 자초한 것은 어찌 보면 한국교회 스스로에게 있다. 앞만 보고 부흥과 성장에만 치중한 나머지,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일에 소홀했다. 여기에 맘몬주의와 기복신앙은 한국교회 후퇴를 더욱 부채질했고, 어느새 한국교회가 세상을 걱정하는 것이 아닌, 세상이 한국교회를 걱정하는 지경에 처했다. 이대로는 답이 없다. 한국교회는 하루라도 빨리 잃어버린 본질을 되찾고, 세상에 선한
우리가 세상 속에서 신앙의 삶을 살다가 보면 교만한 마음과 생각, 그리고 교만한 나의 삶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날 때가 많다. 그렇다면 우리들이 하나님 앞에, 십자가 아래에 버려야 할 교만한 모습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 지 한번 생각해 보자.1. 잘 난체하고 자기자랑을 일삼는 것 2.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자기 자신의 힘과 능력과 생각과 판단을 의지하는 것3. 으시대며 다른 사람을 얕보고 깔보는 것4. 죄를 회개하지 않고 죄와 대화하거나 타협하는 것5. 하나님이 내 영혼을 통하여 허락하신 능력을 자신의 능력인양 돌리는 것6. 하나
예전에 없던 무더위와 폭염에 지구 공동체가 몸살을 앓고 있다. 우리는 엘니뇨 현상과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 위기가 기후재앙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그러한 기후재앙이 출애굽 당시에도 있었다는 사실이 우리를 놀라게 한다. 출애굽기 1장을 보면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기 위해 이집트에 열 가지 재앙을 내리신다. 그 재앙은 생태학적인 재앙들이요, 기후재앙이었다. 실제로 재앙의 희생물이 되는 자연계의 질서는 한결같이 자신의 정상적인 궤도로부터 이탈한다. 생명 부양의 가장 기초적 재료인 물이 피로
지난해 우리나라 출산율은 0.78명이었다. 올해는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부에서 저출산 극복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제시하고 추진해왔지만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우리나라는 6.25 동란 이후 출산 억제 정책을 펴왔다. 1961년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창립되었고, 1962년 산아제한정책이 추진되면서 “알맞게 낳아서 훌륭하게 키우자”는 구호가 등장했다. 또한 불임시술 할 수 있는 의사를 양성하기 시작했으며, 1963년 “덮어놓고 낳다보며 거지꼴을 못 면한다”는 공격적인 구호가 등장했다.정부는 1966년부터 세 자녀 갖기 운동을
8월 22일부터 24일까지 ‘10.29이태원참사를기억하고행동하는그리스도인’의 명목으로, ‘10.29이태원참사진상규명특별법제정촉구 및 300일추모4대종교삼보일배’를 한다는 소식이 알려진다. 지난해 10월 할로윈데이에 이태원 지역에서 사고가 난 것을 추모하며, 삼보일배(三步一拜)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이름을 올린 것을 보면, 기독교계의 진보 연합 단체, 진보 성향의 교단과 단체, 또 윤리나 개혁을 주장하는 단체, 진보 사회 선교 단체들과 진보 성향 일부 교회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태원 사고에 대하여 충분한 원인 규명이나 처리에 관
얼마 전 다녀온 극동방송 주최의 ‘극동아트홀 음악회’에서 한 남성4인조 그룹이 부르는 (Hand In Hand)를 오랜만에 들었다. 1988년 서울 올림픽 공식 주제가로 그룹 코리아나가 부른 는 동양인이 부른 노래로서는 사상 최다 음반 판매(1,700만 장 이상)를 기록하였으며 온 국민의 애창곡이 되었다. 이 곡은 이탈리아의 조르조 모로더(Giorgio Moroder)의 작곡, 미국인 작사가 휘트로크와 코리아나 그룹의 공동 작사로 탄생되었다.서울올림픽은 세계 체육사적, 역사적 관점에서 대성공한 한국
이 세상에는 선을 선으로 보답하는 사람이 있고, 악을 악으로 보답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선을 악으로 갚는 사람이 있습니다. 사울왕은 선을 악으로 갚는 사람이었고, 다윗은 악을 선으로 갚는 사람이었습니다. 우리는 어느 쪽을 따라 살아가십니까?사울은 다윗이 블레셋 장수 골리앗을 죽이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칭송이 들으니 왕권에 위협을 느끼며, 시기심으로 그를 죽이려고 혈안이 되어 10년이 넘도록 다윗을 해치려고 했습니다. 공권력에 의해 생명의 위협을 받으니 한 시간, 하루를 버티기도 힘들 텐데, 다윗은 한 달도 아니고 1년도 아닌 1
오늘 우리는 심각한 기후 위기 시대를 살고 있다. 산업화와 도시화 속에 하나님께서 만드신 창조 세계인 지구 환경을 돌보는 사명에 무관심하거나 소홀하였고, 전 세계인과 함께 지구의 평균온도를 상승하도록 하였다. 그런데도 우리는 여전히 기후 위기에 둔감하고 탄소 등 온실가스를 배출하며 지구의 기온을 높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올봄 이상고온으로 봄꽃 개화 순서와는 달리 목련, 개나리, 진달래, 벚꽃이 한꺼번에 개화하였고, 지구촌에는 올여름 슈퍼 엘니뇨가 발생하여 폭염과 홍수, 가뭄 등 기록적인 기상이변이 예상된다. 이러한 기후 위기는 인류
광복절에서 광(光)은 빛을, 복(復)은 되찾다는 뜻으로, ‘잃었던 빛(나라)을 다시 찾은 날’이라는 말이다. 광복절은 잃었던 주권을 되찾고 민주주의 국가로의 길을 걷기 시작한 날이다. 78주년 광복절은 또 다시 그 날의 감격과 희망을 되돌아보고 미래를 향한 열정을 다짐하게 한다. 이렇게 귀한 날 태극기를 게양하고 흔들며 어려움과 시련을 극복하고 광복을 이루기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들의 헌신과 희생을 기억하고 그 정신을 계승하며 다음세대에 물려주려 해야 한다. 우리는 오늘 수많은 이들이 희생하고 헌신한 결과로 이 땅에서 자유 대한민국을
문명 위기가 지구 위기를 일으키고 지구 위기가 다시 문명 위기를 일으킨다. 인간은 자연의 일부이므로 자연을 해치는 문명이 결국 인간을 해치기 때문이다. 인간이 만드는 세상이 커질수록 그만큼 더 많은 양의 자연 자원과 에너지를 고갈시키고, 온실가스, 오염 먼지와 폐기물을 뿜어낸다. 물질적으로 유한한 지구에서 인간의 무한한 욕망을 더는 감당할 수 없다. 지금 이대로 내달린다면 인류가 생존할 수 있는 여건이 우리의 욕망보다 먼저 고갈될 것이다. 인간 세상이 유한한 지구를 넘어서면 우리가 숨 쉬는 공기, 마시는 물, 먹는 식량과 삶의 거주
기도하는 민족은 망하지 않는다. 기도하는 민족은 꿈이 있다. 새로운 세상, 하나님나라를 갈망한다. 따라서 미래로 나갈 수 있다. 성경은 우리에게 꿈을 가지라고 교육한다. 하지만 신자유주의 경제체제 하에 있는 대한민국은 맘몬과 바벨을 노래한 나머지 새로운 세상, 미래에 대한 꿈을 잃어버렸다. 모두가 세상을 섬기는 종으로 변질되어 가고 있다. 8.15광복절 78주년, 남북분단 78주년을 맞았지만, 광복은 여전히 미완으로 남아 있다. 분단된 국가로 남북한이 무기 경쟁만을 벌인다. 여기에다 얄밉게도 36년 동안 한반도를 지배한 일본은 침략
우리는 편견 속에서 생활하고 있다. 우리의 삶 전체가 편견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흔히 우리는 부모가 없는 아이를 보면, 한마디 불쌍하다는 편견을 갖는다. 고아는 부모가 없어서 불쌍한 것이다.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성장하기 때문에 안타까운 것이다. 특히 부모를 잘 만나 곱게 성장한 아이들과 그 부모들은 고아들이 아무렇게나 방치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며, 자신의 아이들이, 고아들과 어울리는 것을 경계한다. 이는 편견이며, 잘못된 인식이다.고아들은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할 뿐이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 격려처럼 좋은 에너지가 없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손자·손녀를 생각해 보면, 그 해답은 극명해진다. 공부는 썩 잘하지 못하는 아이가 담임선생님한테 어쩌다가 받은 격려는 평생의 삶을 결정한다. 아이는 담임선생님으로부터 받은 격려에 힘을 얻어 다음날부터 책상을 떠나지 않고 공부에 열중한다. 학급에서 중간쯤 가던 아이는 선생님의 격려 한마디에 열심히 공부하여 성적이 상위그룹에 들어갔다. 그렇다고 남들이 다하는 학원에 다니는 것도 아니다. 격려는 아이의 생활패턴을 완전히 바꾸어 주었다. 그래서 아이들을 격려하고 칭찬해
“그 때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서 양식을 비같이 내리리니 백성(百姓)이 나가서 일용 (日用)할 것을 날마다 거둘 것이라 이같이 하여 그들이 내 율법을 준행하나 아니하나 내가 시험 하리라”(출 16:4) 아멘.가끔 육에 필요한 일용할 양식을 소개해 왔다. 그것은 그리스도인들이 육적으로 건강해야 영적으로도 건강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육적으로 건강해야 하나님나라운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오늘 일용할 양식은 나물이다. 나물은 쌍떡잎식물 중심자목 비름과의 한해살이풀이
사 65:1에서 ‘나는 나를 구하지 아니하던 자에게 물음을 받았다’는 것은 이방 사람에게 물음을 받았다는 것이고, 2절에 ‘자기 생각’을 하는 사람으로 3절에 하나님을 섬기지 않고 동산에 들어가서 우상을 섬긴다는 것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섬겨야 하는 백성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섬기지 않고 우상을 섬기기에 하나님의 노를 일으키는 패역한 백성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사 65:6에 하나님께서 보응을 하기 위해 다 기록해 놓았다는 것으로 우리가 생명책에도 기록이 되고 기념 책에도 기록이 되지만 보응을 위해 기록한 책에 기록되면 안
머리 염색하다하고 싶은 일 수두룩하고오라는 데 없어도 가고 싶은 곳이 여기저기아직은 젊게 보이고 싶은데제멋대로 삐죽삐죽한 새치이 구석 저 구석 사금파리처럼 반짝인다하얗게 바랜 세월의 흔적자랑스러울 것 없고 내세울 것 없어붓으로 조심스레 검게 지운다옹이진 섭한 감정검은 물감으로 지운다고 저만치 달아난 젊음이 오기는 하련마는마음마저 퇴색하고 싶지는 않은 걸한 올 두 올,세수하는 마음으로 머리카락에 물감 들인다마음 속 무지개도 함께 - 《기독시문학》 2023년 상반기호에서* 김순희 시인 : 이화여대 국문과 졸. 시집: 『내 꿈은 숫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