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76주년을 맞은 8월 분열과 갈등을 거듭하며, 반목과 갈등 속에 있던 3개 보수연합단체가, 하나의 보수연합단체를 위한 협상테이블에 앉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모처럼 분열과 갈등의 시대를 마감하고, 하나의 보수연합단체를 위한 통합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매우 고무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3개 보수연합단체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에서 이단교단의 가입을 둘러싸고 논쟁을 벌이다가 한국교회연합(이하 한교연)이 떨어져 나왔고, 이후 교단의 정통성을 내세운 신학대학교를 가진 교단이 중심이 돼 한국교회총연합(이하 한교
8월 15일은 우리 민족이 일본 제국주의의 사슬에서 벗어나 주권을 회복한 지 76주년이 되는 날이다. 하나님께서 나라를 빼앗긴 우리 민족에 내리진 최고의 선물이다. 일제강점기에 한국교회는 일부 각성한 지도자를 중심으로 독립 자주 구국 운동에 앞장서며 숱한 순교자를 배출했다. 그러나 이들의 피나는 노력으로 해방이 이루어졌다고 하기에는 빛보다 어두운 그림자가 더 컸다. 그러니까 8.15는 전적으로 값없이 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고는 설명이 안 된다. 1919년 3월 1일 탑골공원에서 민족지도자 33인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했다. 조선이
코로나19 상황이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2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도권 특별방역 점검회의에서 “거리두기 4단계는 비상 처방”이라며 “짧고 굵게 끝내겠다”고 공언했으나 지금의 추세대로라면 헛된 희망이 될 수도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는 방역에 있어 사실상 최고, 최후의 단계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뜻이다. 그런데도 그 효과가 미미한 수준이라면 방역 정책은 사실상 실패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전문가들은 거리두기 4단계의 효과를 보려면 앞으로 최소 1~2주는 더 기다려야 한다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개월 만에 다시 1천 명대로 치솟으면서 제4차 유행의 경고등이 커졌다. 지금의 확산세를 막지 못할 경우, 1~2주 안에 2천명 선을 넘어설 것이란 부정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처럼 확진자가 급증한 데는 백신 미접종 2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전파력이 더 센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방역 긴장감이 이완된 데다 방역 당국이 성급하게 거리두기 완화를 발표해 부채질한 측면도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최근 한 달 새 백신 접종 속도가 급
7월부터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가 완화돼 수도권은 14일까지는 6명, 15일부터는 8명까지 모임이 허용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지난 20일 이 같은 새 거리두기를 발표하면서 현 2단계가 적용되는 수도권의 유흥시설들에 대해서도 영업을 재개토록 하고, 식당·카페·노래방·헬스장 등의 영업시간도 현행 밤 10시에서 12시까지 늘렸다.중대본은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1일 의병을 날을 시작으로 6일 현충일, 25일 6.25 전쟁 발발일 등이 들어 있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군군장병들의 거룩한 희생을 기억하며 6월 한 달을 추모의 분위기로 지내는 게 마땅하다그런데 최근 공군 부대 안에서 반복적이고 상습적인 성추행을 견디다 못해 여성 부사관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건이 일어났다. 국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의 경우 수개월째 2단계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피로감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비대면 온라인예배가 길어지면서 교회들마다 교인 및 재정 감소 등 현실로 닥친 위기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부심한 모습이다.현재 교회들은 지역마다 차등을 둔 사회적 거리두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일년 열두 달 중 특히 5월을 가정의 달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5일 어린이날, 8일 어버이날, 15일 스승의 날, 17일 성년의 날, 21일 부부의 날 등 가족과 가정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념일이 한꺼번에 몰려있기 때문이다.그런데 5월 10일이 ‘한부모 가족의 날’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이름도 생소한 ‘한부모 가족의
정부가 2025년까지 자녀가 아버지 성을 따르도록 한 ‘부성(父姓) 우선’ 원칙을 폐기하고, 또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이른바 ‘비혼 커플’도 법적인 가족으로 인정하는 등 기본 가족제도를 대폭 손질하는 ‘제4차 건강가정기본계획’을 발표했다.올해부터 2025년까지 5년 동안 추진하게 될 이 계획에 따르면 부부가 협의하면 자녀에게 어머니의 성을 물려줄 수 있게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가 않다. 최근 들어 매일 확진자 수가 500~700명대로 늘어나면서 4차 대유행기가 임박한 게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7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코로나19의 불길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오히려 더 넓게 번지고 있다”며 “이 기세를 꺾지 못해 4차 유행이 현실화된다
오늘은 주님이 우리의 죄를 짊어지시고 십자가에 달리사 사망에서 영원한 생명의 길로 인도하신 부활절이다. 한국교회는 올해도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림으로 주님의 부활을 축하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게 된다.한국교회는 교단 분열의 역사와 함께 연합기관도 교단의 정파적 색깔에 따라 나뉘었다. 그러나 부활절만은 하나 되어 드리자는 뜻에 따라 보수와 진보가 ‘한국교회 부활
미얀마에서 지난해 11월 치러진 총선을 부정선거로 규정하며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와 저항 시민 간에 유혈사태가 점점 더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유엔 인권사무소는 16일(현지시간) 현재 최소 149명이 숨지고 2084명 이상이 구금된 상태라고 발표했다.군부는 총선을 일방적으로 부정선거로 규정해 이를 구실로 지난달 1일 군사쿠데타를 일으켰다. 그 후 지금
사순절은 주님의 고난을 묵상하는 절기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예배마저 제대로 드리지 못하는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교회에 사순절의 의미는 남다르다.한국교회가 당하는 어려움이 과거 일제강점기 못지않다는 탄식이 여기저기서 들린다. 코로나로 교회가 사회의 공적으로 낙인찍히고 교회를 중심으로 발생하는 확진자 때문에 주일예배도 마음대로 드리지 못하는 상황 때문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이 다가오고 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사회에 드리워진 어둔 그림자가 언제 가실지 알 수는 불확실성의 시대가 계속되고 있다. 정부와 방역당국은 지난 31일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포함한 사회적 거리두기 수도권 2.5단계, 전국 2단계 조치를 설 연휴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당국은 당초 이번 설 연휴 기간에 국민들이 느끼는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1천명을 넘나들면서 내려졌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지속적으로 연장되면서 사회 곳곳에서 불협화음이 속출하고 있다. 특히 영세 자영업자들과 소상공인들은 더 이상 생계를 이어가기 힘들다며 거리로 뛰어나와 집합금지 완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정세균 총리는 일부 조정, 완화가 필요함을 인정했다.교계도 지난 7일 한교총 대표단
2021년 새해가 밝았다. 2020년은 그야말로 다사나단 했던 한 해였다. 연초에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 팬데믹 현상을 불러 왔다. 특히 한국교회는 코로나로 인해 예배가 중단되는 사상 초유의 경험을 했다.그런 위기 속에서 새해가 밝았지만 코로나19는 더욱 심각한 확산세로 펴져나가고 있다. 방역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우리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교회에서 또다시 대규모 확진자가 나와 교회의 코로나 방역과 대응에 빨간불이 켜졌다. 한국교회는 사랑제일교회 사태 이후 좀 가라앉은 교회에 대한 비판여론이 이번 교회발 집단 확진자 발생으로 또다시 비등해질까 염려하는 분위기다.교회들은 그동안 어느 누구보다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준수해왔다.
새해에는 한국교회가 하나가 될 수 있을까. 한국교회 보수성향의 연합기관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다. 그 물꼬를 한국교회에서 가장 큰 교단인 예장 합동총회가 텄다.예장 합동총회는 지난 달 서울 강남의 모처에서 온라인 총회에서 넘겨진 주요 안건을 다루기 위한 제105회기 첫 실행위원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실행위원들은
기독교인의 생활 중에 감사의 생활은 가장 중요한 실천 항목이다. 한국교회가 매년 11월 셋째 주일에 지키는 추수감사절도 한 해를 결산하며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단순한 절기 이상의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구약성경에 나오는 이스라엘의 큰 명절은 유월절과 오순절, 그리고 초막절이다. 이중 초막절은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생활을 기념하기 위해서 집에서 자지 않
종교개혁 103주년이다. 마르틴 루터가 가톨릭의 교리적 영적 부패를 온몸으로 저항해 일으킨 기독교 역사의 가장 큰 사건이자 바른 신앙을 위한 피의 역사이다. 그런데 한국교회에서 종교개혁은 하나의 잊어진 사건으로 기억 속에서 사라져 가고 있다. 개혁은 스스로를 불살라 새로워지는 것인데 새로워지기를 포기하고 안주하려는 몸부림이 더 강하기 때문이다.한국교회가 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