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회 통합총회 제7대 감독 신민규 목사 취임감사예배가 상암동교회에서 교단의 전직 감독과 목회자, 그리고 교인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있었다. 이날 예배는 교단의 유명한 감독을 위한 자리가 아니었다. 이름도 빛도 없이 지방회를 섬기며, 시골 교회를 섬기는 목회자들의 자리였다. 이날 예배 순서를 지방회 중심으로 짜인 것만 보아도
진아가 대학다니던 시절에 언니와 자취생활을 했다. 어느 날 언니가 회사동료에게서 강아지 한 마리를 얻어왔다. 이제 겨우 젖을 뗀 몰티즈였다. 강아지는 처음 데려왔을 때부터 비실비실했다. 우유를 줘도 맛있게 먹는 법이 없었고, 콧물도 자주 흘렸다. 여느 강아지들이 해보일 법한 애교도 없었다. 그런 까닭에 더욱 정성을 다해 키웠다. 그런데 어느 날 강아지가 축
지난 화요일에 평개원 오병이어 헌신 기도회를 했습니다. 몇 주 전 수요 오전예배에 오신 진용훈 목사님의 설교가 동기 부여가 되어 생긴 모임이었습니다. “오병이어처럼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하나님께 드려졌을 때 놀라운 축복을 일으킨다”는 말씀에 감동 받아 오병이어 헌신을 결단하는 자리였습니다.그런데 2시간이 넘도록 메시지를 전하고 큰 소리로 기도회를 인도하다보
‘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 비리수사처’ 법안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건으로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민주평화당 등 4당 대 자유한국당의 전선이 형성되어 민의의 전당인 국회가 연일 몸싸움과 고성(高聲)이 오가는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날치기와 몸싸움 국회를 대화와 타협의 품격 있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2012년 5월 국회선
겨울나무겉으로는 남루하지만속은 뜨겁다제각기의 꿈은 다 있었다이름도 있었다그동안 살아온 忍苦속에 꽃이 피고 있었다오직 하늘을 향해받드는 마음겨울이라도 춥지 않았다다시 살아날 생각에 차있다-시선집 『迎日灣을 바라보며』* 이성교 시인중앙대학교 대학원(국문학). 성신여대 인문대 학장, 명예교수. 한국기독교시인협회 초대회장. 한국기독교문인협회 회장역임월탄문학상. 현
예수 부활의 기쁨소식이 온 천하에 울려 퍼진 날, 스리랑카에선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스리랑카 최대 도시인 콜롬보를 비롯한 여러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폭탄테러가 발생한 것이다. 특히 부활절을 맞아 거룩한 성전에서 예배를 드리던 무고한 성도들과 모처럼 휴양을 즐기던 여행객들이 이 끔찍한 사고로 인해 목숨을 잃거나 크게 다쳤다. 그 수만 헤아려도 사망자가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요 11:24~25)4월은 부활의 계절인 동시에 생명의 계절이다. 그래서 소망의 계절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래서 거리를 활보하는 사람마다 희망이 넘친다. 또한 4월은 장애인의 날을 기념하는 날도 있다. 그래서 교회는 4월달을
사람들은 어머니와 아내 중 누가 중요하냐(?)고 묻는다. 물음 자체가 이상하다. 누구도 이 물음에 대해 명쾌한 대답을 하지 못한다. 고개만 갸웃 뚱 한다. 어머니는 산고의 고통을 느끼며, 세상에 나를 있게 해 준 분이다. 그렇다고 아내보다도 어머니가 더 중요하다고 말 할 수도 없는 처지이다. 또 어머니를 놔두고, 평생 함께 살 아내가 더 중요하다고 말 할
"어떤 사람의 입은 마음에 있어 생각을 마음에 담지만, 어떤 사람의 마음은 입에 있어 생각을 무심코 내 뱉는다. 사람의 혀는 야수와 같아 한번 고삐가 풀리면 다시 잡아 묶어 두기가 어렵다. 내 뱉은 말을 다시 담을 수는 없다“정치인과 목회자들로서 도저히 입에 담을 수 없는 막말이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는 오늘 에 교훈이 되는 글이 실렸다. 정치인
두 딸을 둔 어머니가 있었다. 그 중에 둘째 딸은 자폐를 가지고 있었다. 그녀는 둘째가 어릴 적 자폐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바로 일을 그만두고, 둘째를 돌보며 지냈다. 그러느라 첫째 딸은 거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혼자 컸다. 첫째가 1등 성적표를 가지고 와도 둘째에게 신경 쓰느라 칭찬 한번 못 했고, 첫째가 실연을 당하고 온 줄도 모르고 둘째로
심신하면 터져 나오는 것이 목회자의 여신도 또는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성폭력사건이다. 얼마전 인천S장로교회 K부목사의 교회내 학생 20여명을 상대로 한 그루밍 성폭력사건은 한국교회와 세상을 놀라게 했다. 이 사건이 일어난 지 얼마 안 돼 이번에는 안산의 60대 박모 목사가 시설에 머물던 요양보호사와 장애인을 상습 성폭행해, 피해자들이 지난 2월 고소장
예수님은 어떤 교회를 원하실까? 또 교회에 대한 우리의 생각, 세상이 갖는 시각이 존재하지만 예수님이 생각하시는 교회 모습은 무엇일까? 신약성경의 교회는 에클레시아(εklé:zia)이다.에클레시아는 '에크'와 '칼레오'의 합성어인데 이는 노예 상태로부터 우리를 불러 자유를 주셨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 죄악 속에 있는 사
부활의 아침, 한국교회는 죽임 당한자의 ‘한의 소리’를 듣고 있는가. 죽임당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증언하며, 죽임당한자의 ‘한의 소리’를 듣고 행동해야 할 교회는, 힘의 의한 평화(팍스)를 말하기에 바쁘다. 남북한 적대적인 발언을 멈추지 않고 있다. 한번에 원자폭탄으로 100만명이 죽어도 괜찮다고 말한다. 생명의 가치와 존엄성을 잃어버린 오늘 보수적인
살면서 당하는 고통 중에서 가장 큰 고통은 죽음 일 것입니다. 삶을 유지하는 내 영역과 내 것들이 있습니다. 사람, 돈, 소유물.... 좀 다 잘살아보려고 몸부림치면서 내 영역들을 움켜쥐고 죽기 살기로 여기까지 왔는데, 죽음 앞에서는 모두 다 한순간에 종료입니다. 그래서 죽음은 허무합니다. 절망이고 끝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은 그와 함께한 나를 통째로
한 하나님을 믿으며, 같은 성경책과 찬송가를 부르는 한국교회. 같은 신앙고백을 하는 한국교회가 분열될 이유가 전혀 없다. 그런데 2019부활절예배는 갈기갈기 찢어져 드렸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연동교회, 한국기독교총연합은 사랑하는교회, 한국교회연합은 군포제일교회, 한국교회총연합은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각각의 색깔에 따라 부활절예배를 드렸다. 과거 30만명이
부활절 주일 전날인 4월 20일이 ‘장애인의 날’이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더구나 올해는 교계가 준비한 성대한 부활절연합예배에 파묻혀 철저히 소외된 느낌마저 든다.우리나라가 ‘장애인의 날’을 제정한 목적은 장애인의 재활과 복지 상태를 점검하고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동등한 권리를 갖도록 하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함이다. 한 마디로 비장애인과
최근 종교인 퇴직금의 퇴직소득세 과세법 관련으로 말도 많고 탈도 많다. 종교인으로 2017년 이전에 시무하다 2018년 이후에 퇴직하는 경우 2017년까지 적립된 퇴직금이 과세대상에 포함되느냐 아니냐의 찬반논쟁이 뜨겁다.종교인 퇴직소득세 근거 법령인 소득세법시행령 제42조의2 제4항 제4호에는 “종교관련종사자가 현실적인 퇴직을 원인으로 종교단체로부터 지급받
저는 지난 주 화요일 국립묘지에 있는 고 김대중 대통령의 묘역에서 추모기도회를 인도하였습니다. 그 분이 국립묘지에 안장된 이후부터 동교동계 가신들과 참모들은 한 주도 안 빠지고 화요일 오전이면 묘역에 와서 추모모임을 가졌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런 이야기를 듣고 “도대체 어떻게 이렇게 할 수 있단 말인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그런데 동교동계 정치인이요, 국
가끔 우리 주위에서 보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종종 들을 수 있습니다. 예전에 장례를 치르는데 죽은 사람이 살아났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성경에도 보면 죽은 사람이 살아난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나사로를 들 수 있습니다. 그는 병들어 죽었습니다. 나흘이 지나 시체가 썩어 냄새나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
압제와 억압 그리고 포로의 생활에서 해방되어 해방을 노래하는 수준을 넘어 미래를 향한 비전을 가꾸고 세워갈 때이다. 이 자유와 독립을 하나님이 주신 것임이 분명할 진데 하나님을 떠나 소돔과 고모라의 길로 이 행방된 조국이 가고 있다. 하나님은 독립과 자유로 인한 진정한 기쁨과 즐거움의 근원이실 것인데 이 나라는 하나님을 떠나 차별금지라는 알록달록한 포장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