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 교계에서는 한교연과 한기총 통합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다행한 일이고, 통합은 되어야 한다. 그런데 통합 이유에 대해서는 석연치 않는 이야기들이 흘러나오고 있다. 특정인을 세우기 위해 통합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통합 이유로 내세우는 명분은 동성애, 이슬람 세력을 반대하려면 결집된 힘이 있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
11월 20일 추수감사절이다. 한국교회는 저마다 이 모양 저 모양으로 감사의 날을 맞이하고 있다. 나라가 어수선해 예년의 기분을 내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그래도 하나님이 주신 풍성한 수확의 결실에 대한 감사의 마음만은 변함없다. 그런데 여전히 추수감사절은 한국교회만의 연례행사처럼 느껴진다. 감사의 마음은 큰데, 나눔은 별로 없어 보인다. 말 그대로 교회만의
‘최순실 게이트’로 대한민국이 혼란에 빠져 있다. 장기적 경기침체로 불안이 극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태로 국론분열마저 우려되고 있다. 국민들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촛불시위에 동참하고 있으며, 최순실씨에 대한 성역 없는 수사와 박근혜 대통령 퇴진까지 외치고 있다. 한 나라의 최고통치권자가 사이비로 불리며 영세교 교주 행세를 한 개인에게 휘둘리고,
날씨가 제법 추워졌다. 나라가 때 아닌 최순실씨 일가 논란으로 차갑게 얼어붙은 가운데, 소외된 우리 이웃들의 겨울은 더욱 매서워질 것으로 보인다. 장기 경기침체로 인해 나라 전체가 어려운 가운데, 이들을 돕고자 하는 손길마저 뚝 끊겨버렸다. 모두가 살기 어려운 시대이기에 누가 누구더러 도와주라고 말할 처지가 아닌 상황이다. 제2의 IMF마저 우려되고 있어
이 네 돌을 맞이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기간 동안 한국교회의 개혁과 갱신을 외치며 정론지로서 동분서주한 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숱한 고난과 역경의 순간에도 굴하지 않고, 기독 언론으로서 본분을 다한 것에 박수를 보낸다. 무엇보다 ‘생명’, ‘정의’, ‘평화’, ‘사랑’이란 사시를 내걸고, 이 땅의 소외된 이웃의 대변인으로서 역할
한국교회의 화해와 이 땅에 하나님의 공의가 강물처럼 흐를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온 이 창간 4주년을 맞았다는데 감회가 새롭다. 먼저 그동안 정론지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직원들 하나하나가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온 데에 “수고했다”고 인사를 전한다. 그리고 물심양면으로 과 함께 4년의 고난행군을
지난 9월 28일부터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이 시행에 들어갔다. 그동안 우리 사회는 각종명목으로 촌지가 아닌 뇌물성 거액이 오고갔으며 내면에는 부정청탁과 대가성 검은 돈이 관행처럼 거래되어왔다. 국제투명성 기구에서 매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된 나라의 부패지수를 발표해 왔는데, 지난해에 34개 OECD가입국
세계 38개국 여성지도자들이 임기가 1년 남짓 남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서한을 보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더불어 평화 프로세스를 개시해 1953년에 체결된 정전협정을 구속력이 있는 평화협정으로 대체하고, 한국전쟁을 완전히 끝내 줄 것을 요청했다는 소식이다. 이들은 평화협정의 부재가 남북한 양쪽에서 공포, 폭력, 인권침해, 그리고 전쟁준비를 위한 자원
특별한 신체적 이상은 없이 어린이나 청소년이 갑자기 자라면서 생기는 통증. 혹은 한 사회나 조직 또는 한 사람이 급격히 변화하거나 발전하면서 겪게 되는 문제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바로 ‘성장통’이다. 작금의 한국교회가 말 그대로 성장통을 앓고 있다고 생각된다. 혹자는 한국교회의 미래가 암울하다고만 말하고 있다. 맞는 말일 수도, 틀린 말일 수도 있다.
한국교회의 모든 이목이 집중되는 장로교 9월 정기총회 기간이 다가왔다. 지난해 각 교단이 100회 총회로 분주했다면, 올해는 새로운 100년을 향한 첫 발을 내딛는 총회로 감회가 새롭다. 바라옵건대 모든 장로교단 총회가 은혜로운 성총회가 되기를 기도한다. 1이라는 숫자가 주는 의미는 다양하다. 최초라는 의미부터 최고라는 의미까지 부정적인 의미보다 긍정적인
오래간만에 몇몇 원로목사들과 함께 이란 영화를 최근에 감상한 적이 있다. 이 영화는 인천상륙작전의 숨은 주역인 한국 해군 첩보부대와 그들을 도운 켈로부대(한국인 스파이 부대)의 활약상을 그린 작품이다.1950년 6.25전쟁이 터지고 북한공산당의 침략으로 남한은 거의 인민군들에게 점령당하여 이제는 낙동강만 건너면 부산만 남은 대한민국이 김일성의
광복 71주년, 분단 71년을 맞아 빼앗긴 조국을 다시 찾아주신 하나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목숨 바쳐 나라를 되찾으려 노력한 우리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에 거듭 고개 숙여 감사를 드린다. 일본의 무자비한 총칼에도 굴하지 않은 우리 선열들의 희생이 없었더라면 오늘이 없었기에, 피 흘려 되찾은 이 나라 이 조국이 더 소중한 것이다. 그리고 그 중심
통일 열차는 멈추어 섰다. 그 책임은 대부분 북쪽에 있다. 그 동안 북한을 품어 안으려고 우리 쪽이 나름대로 노력을 했다. 충분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햇빛 정책은 합리적이었고, 시대적이었으며 현실적이었다. 그러나 북한은 이를 이용하여 핵을 개발했다. 미국을 상대로 한 것이라는 강변도 있지만, 이는 분명 그동안 북한을 도우려고 한 우리의 노력을 배신한 것이다
한해도 어느덧 반환점을 돌았다. 전반기를 쉼 없이 달려온 한국교회와 목회자, 평신도들에게 “잘했다”고 어깨를 두드려 주고 싶다. 잘 견뎌냈다고, 잘 인내했다고 토닥여 주고 싶다. 물론 크고 작은 사건들도 있었고, 사회적 지탄을 받기도 했다. 그럼에도 칭찬을 아끼지 않는 것은 하반기에 거는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전반기에 실수를 만회해 하반기에는 멋지게 한국
각 교회가 여름 수련회 준비로 한창 분주하다. 수련회는 말 그대로 믿음을 더하기 위한 신앙 훈련이다. 틀에 박힌 신앙생활에서 벗어나 깊은 심산유곡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재음미하며 부족한 믿음을 다져보는 시간이다. 이런 의미에서 보면 수련회는 모든 기독교인들에게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중요한 신앙훈련이다. 따라서 수련회에 임하는 자세부터 경건하고 성결한 마음
최근 한국교회를 향한 위기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고 있다. 안티 기독교세력이 갈수록 세력을 확장하고 있고, 교회에 대한 이미지가 갈수록 나빠지고 있으며, 사회로부터 신뢰를 상실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한국교회 역시 마이너스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한국교회 대다수의 목회자와 교인들은 한국교회가 위기에 처했다는데 공감하고 있다. 그러나 그러한 원인을 찾
올해로 6.25 발발 66주년을 맞았다. 이날은 우리 동포에겐 잊을 수 없는 비극의 날이다. 3년 1개월에 걸친 한국전쟁은 한반도 전체를 폐허화했고, 참전한 외국의 병력까지 극심한 피해를 입었으며, 이때 사용된 폭탄의 수는 1차 세계대전에 맞먹는다고도 한다.한국전쟁은 그 밖에도 약 20만 명의 전쟁 미망인과 10여만 명이 넘는 전쟁 고아를 만들었으며, 1천
6.25 한국전쟁이 발발한 지 어느덧 66년이 흘렀다. 동족상잔의 비극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으며, 남북은 하나 되지 못한 채 서로를 향해 총칼을 겨누고 있다.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한민족의 통일에 대한 염원은 커져만 가는데, 정작 남과 북의 관계는 갈수록 멀어져만 간다. 언제까지 한민족의 상처가 아물지 않은 채 살아가야 할지 막막하다. 이제는 한국교회가
묻지마 살인 등 각종 흉악범죄가 사회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는 가운데, 기독교인들에 의한 범죄도 기승을 부려 세인들의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차마 입에 담기 힘든 범죄의 양상을 띠어 부끄러움에 고개를 들 수 없다. 목사이자 모 신학대학의 교수가 자신의 딸을 학대해 살해했는가 하면, 전도사였던 여자가 아버지를 살인하고, 신학을 공부한 사람이 일면식도 없던 여
한국교회의 추락한 위상을 회복하고, 생명존중, 가정회복, 사회통합, 빈곤, 폭력예방 등 각종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턴업 운동’을 벌인다고 하니 듣던 중 반가운 소리다. 그동안 잃어버린 점수를 만회할 좋은 기회다. 이번 기회에 한국교회가 개혁과 갱신으로 거듭나 이 땅에 선한 역할을 하게 되기를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국교회가 말만 앞세우는 것이 아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