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국민의 관심 속에서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이 났다. 한 치의 양보 없는 접전이 곳곳에서 펼쳐졌다. 국민들의 선택에 의해 누군가는 웃고, 또 누군가는 울었다. 결과가 어찌됐든 선의의 경쟁을 펼친 모두에게 박수를 보낸다. 승리에 도취되거나, 패배에 자책할 필요도 없다. 이제는 국민들의 선택을 겸허하게 수긍하고, 자신들에게 소중한 한 표를 선사해준 국민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해야 한다. 그리고 다른 모든 것을 제쳐두고 오직 국민들의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데 온 힘을 다해 두 발로 뛰겠다는 각오로 나서야 한다. 작금의 국민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요11:25)사망의 권세를 깨뜨리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과 은혜가 모든 이들에게 임하길 소망한다. 우리의 죄를 대속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다시 사신 것처럼, 어둠에 처한 지구촌 곳곳이 주님의 부활생명으로 밝게 빛나길 기원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기쁨이 이 땅의 모든 이들의 기쁨이 되길 원한다. 작금의 세계는 인간의 욕심, 탐욕이 극에 달해 생명의 존엄성이 무너진 상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은 끝이 보이지 않는 암흑의 터널 속에 있
오늘 한국교회는 분열과 갈등으로 인해 벼랑 끝에 서있다. 서로 나뉘고 쪼개져 대표성을 잃어버렸고, 성장 동력마저 멈춰버렸다. 동성애, 차별금지법 등 우리 사회를 호시탐탐 노리는 세력들의 공격이 거센데도, 대사회 메시지를 내놓을 힘마저 약해져있다. 당장이라도 불이 꺼질 듯 심하게 흔들리고 있다. 이런 절체절명의 순간, 어쩌면 마지막일수도 있는 한국교회의 위기를 성숙으로 바꿀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바로 올해 한국기독교총연합회를 비롯해, 한국교회총연합,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등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한국교회부활절연
3.1절 105주년을 맞았다. 1919년 3월 1일 정오를 기해 일제의 압박에 항거, 전 세계에 민족의 자주독립을 선언하고, 온 민족이 총궐기해 평화적 시위를 전개한 날이다. 이름도 빛도 없는 백성들이 피 흘려 지켜낸 소중한 독립이다. 특히 한국교회는 독립운동의 중심에 서서 나라를 잃어버린 설움에 빠진 백성들의 눈물을 닦아 주는데 앞장섰다. 오늘 그들의 헌신이 없었다면 지금의 자유는 온데간데없다. 어느덧 105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대한독립만세’의 외침이 여전히 귓가에 울리는 것은 오늘 미완의 독립의 시대를 살고 있기 때문이다. 남
매서운 추위가 여전한 가운데, 기부 한파 역시 동장군이다. 무료급식소에는 새벽부터 한 끼를 해결하기 위한 취약계층의 발걸음으로 줄이 끝이 없다. 이마저도 모두가 한 끼를 해결할 수 없는 지경이다. 1시간 이상 줄을 선 어르신이 허탈하게 발길을 돌리기 십상이다. 장기적 경기침체로 인한 기부 문화가 위축되고, 연일 고물가에 따른 식재료 값 상승으로 어쩔 수 없이 급식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나눔의 손길이 줄어듦에 따라서 소외된 이웃들의 고통은 배가 되고 있다. 이는 비단 무료 급식소만의 문제가 아니다. 연탄기부라든지, 김장
2024년 힘찬 포부와 함께 시작한 갑진년 새해도 어느덧 벌써 한 달 가까이 지나고 있다. 누군가는 계획한대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누군가는 몇 번의 시행착오로 계획을 수정하기도 한다. 그렇게 2024년의 꿈과 소망을 차근차근 밟아가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올해 대한민국의 가장 중점 키워드는 ‘회복’이라고 여겨진다. 코로나19로 잃어버린 많은 것들을 이제는 되찾아야 하고, 멈춰 있던 시계를 다시 움직여야 한다. 물론 ‘회복’이라 함은 과거의 추억을 곱씹어 제자리에 머물자는 소리가 아니다. 우리에게 아프고 고통스러운 기억을 교훈삼아 밝
대망의 2024년 새해가 밝았다. 갑진년 새해에는 지난해 낡은 것들을 모두 털어내고, 성장과 번영, 웃음과 기쁨, 사랑이 무한히 넘치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한다. 무엇보다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으로 이 땅에 평화가 깃들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작금의 전 세계는 전쟁과 기아, 폭력, 빈곤, 차별 등으로 얼룩져 고통의 신음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비단 국외뿐 아니라 국내적으로도 해가 바뀌었지만 온갖 분열과 갈등으로 인한 다툼이 여전하고, 총선을 앞두고 그 간극은 더욱 심화되는 분위기다. 여기에 장기적 경기침체로 인한 국민들의 고통과 아픔
아기 예수가 평화의 왕으로 오신 성탄절을 맞았다. 인류의 죄를 대속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주님의 은혜가 온 누리에 충만하길 소원한다. 빛으로 오신 예수의 사랑과 평화가 어둠과 절망으로 가득한 작금의 세상을 환하게 밝혀주길 진심으로 소망한다. 오늘 우리 사회는 온갖 분열과 갈등으로 얼룩져 진통을 앓고 있다. 정치, 경제, 사회 어느 한 곳도 성한 데가 없이 고통의 울부짖음이 진동한다. 그럼에도 개인이기주의와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해 본질적 문제해결에는 접근조차 못하고 있다. 가뜩이나 초저출산과 초고령화 사회 풍조로 미래가 암울한데,
대한민국이 거짓과 사기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정직과 옳음의 가치가 하락하고, 거짓이 진리와 진실을 압도하는 말 그대로 기이한 세상이 되어 버렸다. ‘부모 자식 형제 사이도 믿지 말라’는 말이 점점 현실화 되어 가는 상황이 쓴 웃음만 나올 뿐이다. 실제 대한민국은 각종 사기행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른바 ‘건축왕’이라고 불린 파렴치한 전세사기범들로 인해 20대가 안타깝게 목숨을 내던졌다. 삶의 보금자리를 위해 피와 땀으로 모은 돈이 순식간에 공중분해 되면서, 수많은 피해자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일자리를 구하
한해의 농사를 끝내고 오곡백과 풍성한 수확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추수감사절’을 맞았다. 하지만 올 한해를 무탈하게 지켜주시고 부족함 없이 풍족하게 채워주신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에 그저 감사한 마음이었던 초심은 온데간데없고, 더 채워지지 못한 것에 대한 불평과 불만만 가득하다. 말 그대로 ‘감사 상실의 시대’를 살고 있다. 오늘 추수감사주일은 그 의미가 많이 퇴색되어 가고 있다. 작은 것에도 감사를 외쳤던 모습은 사라졌다. 그저 물질만능주의가 가득해 텅 빈 창고를 가득 채우기 전에는 입 밖으로 ‘감사’라는 말을 찾아보기 힘들어
1517년 마르틴 루터가 95개조 반박문을 발표한 것을 계기로 발발된 종교개혁운동이 506주년을 맞았다. 세월이 흘러 500여년이 넘는 시간 동안 끊임없이 부르짖은 개혁과 갱신의 목소리는 오늘에도 여전히 울려 퍼지고 있다. 안타까운 것은 오늘 기독교의 모습이 500여년 전 모습과 별반 다를 게 없다는 점이다. 특히 세계에서 유례가 없을 정도로 부흥성장을 일궈내며 본이 됐던 한국교회마저 중세 유럽교회를 그대로 닮아가며, 제2의 종교개혁운동이 절실한 시점이다. 진심을 담은 개혁과 갱신의 자성의 목소리가 없다면 정말 한국교회의 20년 후
프란시스 베이컨에 따르면 오래 묵을수록 좋은 것이 있다. 오래 말린 땔나무와 오래 묵어 농익은 포도주, 믿을 수 있는 옛 친구, 그리고 읽을 만한 원로작가의 글이다. 이처럼 오랜 세월 가진 풍파에도 견뎌내며 오늘에 이른 것들의 가치는 값으로 매길 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교계에도 오래된 친구가 있다. 바로 벼랑 끝에 내몰린 한국교회의 위기 극복을 위해 개혁과 갱신의 목소릴 높이고, 두 팔 걷고 하나님 나라 운동에 매진하고 있는 이다. 2012년 11월 4일 교계 언론 홍수 속에서 우려와 걱정 속에서 돛을 올린
갈수록 출산율이 낮아지고, 이에 반해 65세 이상 고령 인구의 비율이 높아지는 ‘저출산 고령화 사회’가 대한민국을 강타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1.0%도 채 되지 않은 0.78%로, ‘인구소멸국가 1위’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게 됐다. 정말 두 손 놓고 ‘강 건너 불구경’하고 있다가는 대한민국의 미래는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암울하다. 천만 중 다행으로 정부와 지자체, 기업, NGO 단체 등이 두 팔 걷고 나서서 저출산 극복을 위해 다방면으로 애쓰고 있지만, 수치상 드러나는 결과는 참담하다. 정부의 예산에 더해 기
미국에 미래교회 학자인 레너드 스위트 박사는 이 땅에는 4종류의 교회가 있다고 말했다. 첫 번째 교회는 사명적 교회(Mission Church)가 있다. 두 번째 교회는 목회적 교회(Ministry Church)가 있다. 세 번째 교회는 현상유지적 교회(Maintenance Church)가 있다. 마지막 네 번째 교회는 박물관 교회(Museum Church)가 있다. 교회가 처음 시작될 때는 사명적 교회로 출발하다가 두 번째 교회인 목회적 교회로 변질되어 간다는 것이다. 이때는 목사 중심으로 교회 행정조직이 중요해지면서 많은 교회들
한국교회가 빠르게 변화의 물결을 타고 있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코로나19는 성도들을 교회 울타리 밖으로 내몰았고, 코로나 엔데믹 시대임에도 함께 모여서 예배드리며 기도하고 찬양하는 기성교회의 형태를 축소시켰다. 대신 유튜브 등에서 자신의 입맛에 맞는 설교를 찾아서 듣는 온라인 교회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이에 각 교회들은 현장예배에 더해 온라인 예배에도 힘을 쏟는 등 저마다 교회 예배의 형태를 변화시키며 이탈하는 성도들의 발길을 붙잡는데 애쓰고 있다. 말 그대로 우리가 알던 교회의 모습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제 아무리 시대가 변해
8.15 광복절 제78주년을 맞았다. 일제의 폭거와 억압 속에서 어두운 그림자에 갇혀 꿈과 희망을 잃어버린 우리들에게 광명의 빛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 또 우리 민족의 자유와 해방을 위해 일제의 갖은 핍박에도 분연히 일어서 목숨 바쳐 지켜낸 선열들과 믿음의 선배들의 나라사랑 정신에 고개 숙여 경의를 표한다. 아울러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만방에 알린 뜻 깊은 날, 경제와 정치, 사회 등 어느 하나 온전치 못하고 벼랑 끝에 내몰린 국가를 살리기 위해 다시 온 국민이 하나로 뭉쳐 진정한 광복을 이루길 소망한다. 오늘 대
‘극한호우’(1시간 누적 강수량 50㎜이면서 동시에 3시간 누적 강수량 90㎜가 관측된 경우)로 인해 한반도 전역이 물바다가 됐다. 안타깝게도 많은 인명피해를 낳았고, 재산피해도 만만치 않다. 걱정인 것은 아직 복구도 시작되지 않았는데, 계속해서 장대비가 내릴 것이라는 관측이 전해지고 있다. 부디 더는 소중한 생명을 잃어버리는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다. 오늘 한반도에 유례없는 물 폭탄이 떨어진 데에는 인간의 이기로 인해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파괴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폭우의 원인으로 많은 수증기량과 ‘대기의 강
하나님의 공의와 진리 가운데, 1948년 7월 17일 대한민국 헌법 공포를 기념하는 제헌절 75주년을 맞았다. 일제의 갖은 핍박과 억압 속에서 해방되어 자주 대한민국을 만천하에 알린 뜻 깊은 날이다. 대한민국의 뿌리가 되는 헌법이 기초가 되어 자리를 잡아 줬기에 오늘 대한민국이 온전히 세워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올해 제헌절을 기해 어느 때보다도 법이 중심에 서고, 불의와 불법이 사라지며, 정의와 진리가 일렁이길 간절히 소망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오늘 이러한 바람과 달리 법이 중심에 서지 못하고 있다. 우리 사회는 ‘법보다 주먹
호국보훈의 달을 맞았다. 조국 수호를 위해 주저 없이 나섰던 우리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에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 그들의 피와 땀으로 지켜낸 대한민국이 오늘 굳건히 서서 세계 경제 10위의 국가로서 위용을 떨치고 있어 감회가 새롭다. 다시 한 번 목숨을 다해 대한민국을 지켜냈던 순국선열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고, 여전히 밤낮으로 대한민국의 영토 수호를 위해 애쓰고 있는 국군장병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 순국선열들이 어렵게 지켜낸 대한민국의 상황은 그리 녹록치 않다. 이념과 지역, 세대, 남녀, 노사 등
“모처럼 맞은 연휴였지만 멈추지 않고 내리는 비로 아무 곳도 가지 못했다”, “이제 5월인데 너무 더워서 에어컨을 벌써 켰다”, “지난여름 비 때문에 많은 피해를 봤는데, 올 여름도 걱정이다”여름이 다가오자 세계 곳곳에 이상기후가 감지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이른 폭염에 폭우까지 심상치 않은 상황이다. 특히 올 여름 ‘슈퍼 엘니뇨’(해수면 온도가 1.5도 이상 상승한 현상) 소식까지 겹치면서, 역대 최악의 폭염과 폭우가 예상되어 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 최근 동남아 지역에서 무려 45도 이상의 고온현상이 일어난 것도 이 때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