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설 연휴기간동안 전 세계는 트럼프 쇼크에 빠졌다. 트럼프는 미국의 45대 대통령에 취임한 지 단 일주일 만에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설치하는 행정명령을 시작으로 이라크 이란 시리아 수단 소말리아 등 중동과 북아프리카 7개 이슬람 국가 국민에 대해 미국 입국과 비자 발급을 중단하는 조치를 단행했다.이로 인해 전 세계 공항에서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하려던 이
“이슬람과 동성애에 맞서기 위해서 반드시 한국교회가 하나 되어야 한다. 다가올 대선에서도 기독교가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 한국교회 교단 중 가장 큰 예장합동 총회장 김선규 목사가 한국교회총연합회(한교총) 출범 예배 설교에서 역설한 대목이다. 한교총 측은 보수 기독교가 하나의 목소리를 내겠다는 것이지 특정 정당이나 대통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뜻이 아니라고
새해부터 가칭 한국교회총연합회 출범을 놓고 뜨겁다. 한교총은 한교연과 한기총을 통합한다는 의미로 각 기관의 명칭을 반씩 섞은 이름을 정한 것 같은데 사실상은 제4의 단체 성격이 짙다. 한국교회가 하나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는 한교연이 한기총을 박차고 나온 직후부터 있어왔다. 보수 기독교계가 갈라져 있다 보니 우선 정부에서 두세 군데를 상대하기가 번거롭고, 교계
2017년 새해가 밝았다.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심정은 언제나 희망과 기대에 부풀게 된다. 요즘 같은 불확실성의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다가올 미래에 대한 불안과 염려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소망을 가지고 살아야 할 이유는 분명하다.“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고후 5
아기 예수님이 탄생하신 복된 성탄절에 주님의 은혜와 축복이 충만하시기를 기도드린다. 하나님께서 죄 많은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인간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셨다. 세상에서도 가장 낮고 초라한 유대 땅 베들레헴의 초라한 말구유에 탄생하신 예수님은 오늘 우리에게 너희가 있을 곳은 세상에서 가장 낮고 천한 곳이라고 말씀하신다.성탄절의 의미는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
대림절은 성탄절까지의 4주간을 말한다. 11월 27일 주일로부터 시작된 올해 대림절은 아기 예수님을 기다리는 절기이다. 2000년 전 유대 땅과 근동지방에 사는 사람들은 핍박과 기근 속에서 예수의 탄생을 목마르게 기다렸다. 그들이 메시아를 간절히 기다렸던 그 마음과 몸가짐으로 우리도 성탄절을 기다려야 한다.종교학대사전에 따르면 대림절은 예수의 탄생과 다시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을 범죄 피의자 신분으로 만든 최순실 게이트. 그러나 최 씨는 그저 깃털일 뿐 총체적인 불의와 불법의 몸통은 박근혜 대통령이라는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매 주말마다 100만명 가까운 시민들이 도심 한복판에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평화적인 촛불집회를 이어가고 있다.그러나 이런 상황에서 일부 보수 기독교인들은
최순실 국정 농단의 몸통인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100만명 촛불집회가 지난 주말 서울 한복판을 뒤덮었다. 대통령에 대해 탄핵 내지 하야를 요구하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서울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또 해외에서까지 이어지고 있다. 집회가 평화적으로 질서정연하게 이뤄지면서 종북좌파들의 선동이라는 케케묵은 색깔론도 고개를 들지 못하고 있다.박 대통령이 국회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국정을 농단해온 ‘최순실 게이트’로 온 나라가 시끄럽다. 연일 계속되는 시국선언과 대통령에 대한 하야 요구가 요원의 불길처럼 걷잡을 수 없이 번져나가고 있다. 여야가 정치적인 수습을 위해 중립 거국내각 구성 문제로 머리를 맞댔으나 정치적인 속셈 때문에 무산되고 말았다. 그동안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해 총리가 국정을 이끌어가야 한다고 주장해
10월 31일은 종교개혁 기념주일이다. 세계교회는 매년 10월 마지막 주를 종교개혁주간으로, 31일을 종교개혁기념 주일로 지키고 있다. 특별히 올해 종교개혁주일은 마르틴 루터가 종교개혁을 일으킨 지 499주년, 즉 500주년을 딱 1년 앞둔 시점이라는데 커다란 의미가 있다.한국교회는 10여 년 전부터 종교개혁 500주년을 준비해 왔다. 그러나 구체적인 기념
한국교회가 방향성을 잃고 헤매고 있다. 과거 민족의 희망이었던 이 땅의 기독교가 사회로부터 외면받은 이유는 단지 일부 목회자들의 도덕적 해이 때문만이 아니다. 더 큰 문제는 스스로 자기들만의 천국을 만들어 배타적인 공동체 안에 갇힌 것이다.초기에 기독교는 천막교회에서 하는 부흥집회에도 구름떼 같은 군중들이 모여 인산인해를 이루곤 했다. 병고치고 예언하는 성
세종대왕이 창제한 한글은 조선의 집권세력이 아닌 하층민을 중심으로 통용되었다. 원래 세종 임금은 “나랏말이 중국과 다르고 문자가 서로 달라 한자를 모르는 조선 백성들이 어려움을 겪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우리말에 맞는 한글을 만들게 되었다.그런데 이런 한글이 민중 속에 급속히 확산되게 된 데는 성경의 힘이 절대적이었다. 공자, 맹자의 유교에 젖은 사람들이
예장 통합이 한국교회에 무리수를 뒀다. 예장 통합은 지난해 총회 100회기를 맞아 ‘화해’를 주제로 그동안 교단 안팎에서 법적 혹은 정치적으로 규제 대상이 되어온 교회나 목회자를 풀어주기 위해 사면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그 대상을 검토해 왔다. 그리고 제101회 총회를 코앞에 둔 지난 9월 12일 총회장 채영남 목사가 4개 이단과 1개 이단옹호언론을 사면한다는
지난 9일 모 매체는 이주노동자의 대부로까지 추앙받던 김 모 목사가 중국동포 여집사를 차 안과 목양실 등에서 4차례에 걸쳐 성추행했다고 보도했다. 김 목사는 10년 전에도 교회 집사를 성추행하고 여직원과 성관계를 가진 뒤 수억여원을 주었다가 계속된 협박에 결국 그 직원을 고소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김 목사는 최근 사죄문을 통해 자신의 범행을 인정했다.지난달
예로부터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란 말이 전해 내려온다. 한가위는 오곡백과가 무르익는 계절인 만큼 모든 것이 풍성하니 잘 먹고 편히 살기를 바라는 데서 유래된 말이다.추석은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이다. 왜 이 절기가 우리 민족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지 그 기원이나 유래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고대로부터 있어 왔던 달에 대한 신앙에
9월에 들어서면서 장로교단의 총회가 일제히 개막된다. 가장 먼저 열리는 총회는 오는 5일 개막하는 예장 대신총회이다. 예장 대신총회는 지난해 백석과 대신이 통합을 이룬 후 1년이 경과해 교단 통합에 대한 중간 결산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정통성을 가진 두 중형교단의 통합에 대해 긍정적 또는 부정적인 시각이 공존했던 만큼 새로운 대형교단의 출현에 걸맞는 정책
박근혜 대통령이 8.15광복절 경축사에서 “광복 71주년 건국 68주년”이란 용어를 또다시 사용함으로써 ‘건국절’ 논란이 다시 일고 있다. 역사학계는 대통령의 ‘건국’ 용어가 대한민국이 독립운동의 전통 위에 세워져 발전한 나라라는 것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건국절’ 논란은 지난 2008년 광복 60주년에 즈음해 대통령에 취임한 이명박 대
8월 15일은 광복 71주년이 되는 날이다. 교계는 지난 해 70주년을 맞아 거창한 행사를 치렀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올해는 비교적 차분하게 광복절을 보내고 있다. 한교연은 지난 7일 주일 주님앞에제일교회에서 한국교회와 대한민국을 위한 특별기도회를 개최하고, 8월15일을 시작으로 한달간 교회와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달로 지키기로 했다. 지난해 서울광장에서 대
한기총과 한교연, 한교연과 한기총의 통합논의가 무더운 여름을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다. 불법 금권 선거와 이단문제로 한기총에서 한교연이 갈라져 나온 이후 이 문제는 한국교회에 언제나 뜨거운 감자였다.한기총과 한교연이 어떤 식으로든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명분은 최근 들어 동성애 대책과 이슬람 문제, 종교인 과세 등 굵직한 사회적 이슈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더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