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를 하나로 통합하는 데 힘을 실어주자고 자주 모였던 교단장들이 마침내 속마음을 드러냈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해 한교연과 한기총 통합을 목적으로 주요 교단 교단장들이 결성한 한교총이 한교연 한기총 통합작업을 그만두고 스스로 기구화 하겠다고 나섰기 때문이다. 그들은 여전히 교회협까지 하나로 묶는 빅텐트 운운하고 있으나 텐트 안에 들어올 단체가 없을
얼마 전 교계에서 존경받는 원로 중에 한분인 손봉호 교수가 모 언론과 인터뷰한 내용이 화제다. 손 교수는 루터의 종교개혁 정신을 되짚으며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는 한국교회에 뼈있는 말을 던졌다.“종교개혁의 핵심은 한마디로 ‘성경 권위의 회복’이다. 지금 한국의 교회는 공식적인 고백으로는 성경의 권위를 인정하고 종교개혁의 정신도 따르고 있다고 하나 실제는
성소수자들이 주도하는 퀴어축제가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서울광장에서 열리게 된다. 서울시는 지난 9일 서울광장 사용 여부를 심의하는 ‘열린광장운영 시민위원회’를 열어 동성애자들의 축제에 서울광장 사용을 승인했다. 2002년 월드컵 때 수백만 붉은악마 응원으로 전세계에 각인되었던 대한민국 수도 한복판의 서울광장이 이제는 전 세계인에게 동성애자들의 성지로
‘종교인 과세’ 추진을 둘러싼 찬반 논쟁이 재가열되고 있다. 내년 1월부터 시행에 들어가는 종교인 과세는 종교계의 반발과 선거철 표심을 의식한 정치계의 소극적 태도로 인해 번번이 무산돼 오다가 지난 2016년 국회 본회의에서 전격 통과된 후 그 시행은 2016년 총선, 2017년 대선이 끝난 올해 말까지 유예되었다.따라서 시행을 불과 6개월 앞둔 시점에서
6월은 6일 현충일과 6·25 한국전쟁 발발일 등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선열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고 그 정신을 기리기 위해 호국보훈의 달로 지킨다. 특히 그리스도인들은 6월 호국보훈의 달에 나라 뿐 아니라 믿음을 지키기 위해 목숨 바친 순교자들의 정신을 되새기고 그분들이 남긴 믿음의 유산을 후대에 전승하는 기회로 삼아야 할 시기이다.주기철 목사는 일제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어린이날(5일)과 어버이날(8일), 성년의 날(15일), 부부의 날(21일)로 이어지는 5월은 그 어느 때보다 가정의 소중함이 피부에 와 닿는 절기라고 볼 수 있다. 올해 가정의 달은 조기 대선과 연휴로 그 의미가 퇴색된듯하나 그래도 차분하게 생각해 볼 점이 많다. 사람에게 가족만큼 소중한 울타리는 없다. 그런데 가정이 파괴되면서 든
제19대 대통령에 더불어 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당선됐다. 전직 대통령의 탄핵으로 인해 헌정 사상 초유의 조기 대통령 선거에서 문재인 후보는 41.1%의 득표를 얻어 2위인 홍준표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당선됐다. 이로써 10년만에 정권교체가 이루어졌다.문재인 제19대 대통령은 전 대통령의 궐위에 의한 대선에서 당선됨으로써 정권인수과정 없이 바로 취임해 산
제19대 대선이 5월 9일 치러진다. 이번 대선은 전임 대통령이 탄핵으로 제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물러나 조기에 실시되는 만큼 우려와 걱정이 없지 않다. 이런 마당에 정정당당한 정책 대결을 기대했던 국민들은 선거 때마다 등장하는 네거티브, 폭로전에 또다시 실망하면서 가뜩이나 징검다리 연휴가 낀 대통령 선거일에 투표율이 저조하지 않을까 더욱 걱정스럽다.국
한기총과 한교연의 통합이 암초에 걸렸다. 한교연과의 통합에 매진해 온 한기총 이영훈 대표회장의 직무가 정지됐기 때문이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김노아 목사가 이영훈 목사를 상대로 낸 '직무집행정지 등 가처분'을 일부 인용해 본안 판결 확정시까지 그의 직무집행 정지를 결정했다.이영훈 목사의 발목을 잡은 것은 3연임이었다. 재판부는 이미 한기총 20·21대 대
사망의 권세 깨뜨리고 부활하신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강이 독자 여러분의 가정과 교회, 일터 위에 충만하기를 기원드린다. 오늘 주님께서 죄인들을 위해 골고다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지 사흘 만에 부활하셔서 우리의 죄를 구속하시고 생명으로 인도하셨다.우리가 사는 세상은 여전히 죄에 빠져 신음하고 있으나 부활하신 주님이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평안하냐
대통령 탄핵으로 인해 19대 대통령 선거가 5월 9일로 앞당겨진 가운데 각 당이 대선 후보를 확정하고 약 한 달간의 대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이에 발맞춰 기독교계도 지난 3월 27일 ‘한국교회대선정책연대’를 발족하고 대선 주자들의 공약 검증에 나서고 있다.교계가 이번 대선후보들에게 검증하려 하는 핵심 과제는 단연 ‘동성애’ 문제이다. 한교연 한기총 한장총
세월호가 마침내 물 밖으로 떠올랐다. 2014년 4월 16일 오전 전남 진도군 맹골수도에 침몰한지 1072일만이다. 인천에서 제주를 오가던 세월호는 진도 앞바다를 지나던 중 갑자기 침몰해 제주도 수학여행 길에 올랐던 안산 단원고 2학년생 250명을 비롯해 304명의 목숨을 앗아갔다.유족들뿐만 아니라 많은 국민들이 세월호가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 3
명성교회가 공동의회를 열어 원로 김삼환 목사의 아들 김하나 목사를 위임목사로 청빙하기로 압도적으로 결의했다. 명성교회는 김 목사가 교단 법에 따라 정년은퇴한 후 후임자를 뽑지 못한 채 원로인 김 목사가 계속해서 강단을 지켜왔다. 명성교회는 공동의회에 앞서 당회를 열고 김 목사의 아들인 김하나 목사의 청빙을 결의하고 김 목사가 시무하는 새노래명성교회와의 합병
헌법재판소가 3월 10일 오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인용함으로써 파면을 가결했다. 이로써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야기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법적 심판이 92일만에 종결됐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헌재의 파면 결정은 우리나라 헌정사상 최초이며 국민 모두는 이 전대미문의 불행한 역사의 증인으로 남게 됐다.혼합종교의 왕무당으로 불리며 어린 박근혜의 정신을 지배했던
한기총이 한교연과 함께 개최한 3.1절 구국기도회로 인해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3.1절 98주년을 맞아 믿음의 선열들이 보여준 애국애족 희생정신을 계승하는데 앞장서야 할 기독교가 대통령 탄핵 정국 한 가운데에 뛰어들어 사회의 갈등과 분열을 치유하기는커녕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는 비판을 한 몸에 받게 된 것이다.3.1절 구국기도회는 모양이 기도회였지 누
이번 사순절은 3월1일 재의 수요일에서부터 시작되었다. 해마다 돌아오는 사순절은 주님이 나를 살리기 위해 고난을 당하신 그 의미를 되새기는 절기이다. 40일간 이어지는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 부활로 이어지는 사순절은 복음의 핵심이다.사순절은 나를 위한 절기가 아니고 예수님을 위한 절기이며, 나를 위해 예수님을 생각하는 절기가 아니고 예수님을 위해 나의 변화
사흘 후면 3.1운동 98주년을 맞게 된다. 3.1운동은 일제에 의해 국권을 빼앗긴 채 암흑 속에 방황하던 우리 민족이 세계 앞에 당당히 자유와 평화와 정의를 부르짖은 위대한 역사이다. 3.1운동은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소명에 부응한 기독교지도자들이 민족의 희망을 준 대표적 사건이며 이것이 오늘날 대한민국 건국의 주춧돌이 되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오늘 우리
여당인 새누리당이 당명을 자유한국당으로 바꿨다. 2012년 새누리당이란 이름을 사용한 지 5년 만에 당사 문패를 바꿔 달았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여파로 일부 의원들이 갈라져 나가 바른정당을 창당하자 기존 당명으로는 존립 자체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결국 당명을 바꾸는 선택을 한 것으로 여겨진다.한국정당사에서 당명을 바꾼 사례는 셀 수 없이 많다. 현재
요즘 주말마다 서울 도심은 탄핵 찬반 집회로 도시의 기능이 마비될 정도다. 최순실 국정 농단으로 촉발된 대통령 탄핵 정국이 거대한 촛불 민심으로 표출되자 이제 질세라 탄핵을 반대하는 태극기 민심이 점점 세를 불려가고 있다. 이로 인해 대한민국은 이미 두 쪽으로 갈라졌으며 헌재가 어떤 결정을 하던 한쪽은 절대 승복하지 않을 혼란이 불 보듯 뻔하다.대통령 탄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