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남북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역대 정권에서 때로는 대화로, 때로는 강경책으로 맞섰으나, 이번 정권에서는 균형 잡힌 대북정책을 펴서 모든 국민의 소원인 남북통일의 터를 닦아줄 것으로 믿는다. 사실 남과 북은 같은 민족으로 서로를 향해 총부리를 겨눈 지 한참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남과 북의 관계는 살얼음판을
이 세상에 하나님이 세우신 것 중에 가장 소중한 기관은 가정과 교회이다. 그중에서 가정은 사회의 기본 단위로서 최초로 인생의 학교이고 안식처이며 행복의 보금자리이고 애정과 신뢰의 공동체이다. 가정에는 가족이 혈(血)과 성(性)과 사랑으로 구성된 생활 공동체를 이루고 있다. 특히 그리스도인의 가정은 교회의 축소형으로서 막강한 기능을 갖고 있고 따라서 역할부담
TV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이 인기리에 막을 내렸다. 홍길동의 이야기를 다룬 이 드라마는 폭력의 시대를 살아낸 인간 홍길동의 삶을 다룬 역작이었다. 특히 가진 자에게 철저하게 핍박을 받는 백성들이 한데 모여 대항하는 모습은 작금의 시대와 묘하게 오버랩 되면서 몰입감을 높였다. 또한 “향주목의 일이 팔도에 퍼져 백성들의 마음에 작은 불씨를 남겼고,
탄핵으로 인해 빈자리였던 대한민국 대통령의 자리가 채워졌다. 여야를 막론하고 끝까지 애쓴 모든 후보들을 격려하고, 무엇보다 선장을 잃어버려 망망대해를 떠다닌 대한민국호의 새로운 선장으로 선출된 대통령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하나님이 주신 이 나라의 대통령이 권좌에 욕심을 내기보다는 국민들이 원하고, 바라는 것들을 하나하나 이뤄나가는 진정한 대한민국의 일꾼이
세월호 침몰 이후 1103일 만에 안산 단원고 2학년 8반 고 백승현 군의 유류품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백 군의 어머니가 연합뉴스에 제공한 사진에는 백 군의 학생증과 여행을 떠날 때 준 5만원, 1회용 안경렌즈, 지갑, 여행용 가방 등이 고스란히 담겼다. 3년이 지나 돌아온 유류품에 마치 아이가 돌아온 것처럼 마음이 저리다. 장미 대선으로 조금은 묻혔
오늘의 한국교회는 130년이라는 비교적 짧은 기간에 하나님의 은혜로 급성장했다. 자랑스러운 일이고 하나님께 감사해야 할 일이다. 그러나 오늘 한국교회가 외형적으로 팽창하고 거창해 갈수록 교회내의 문제와 위기가 극심해져서 사회적 지탄을 받고 있음은 매우 가슴 아픈 일이다.교회의 생명력은 단순히 숫자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양적인 성장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부활절 아침, 사망의 권세를 깨뜨리고 부활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강이 온 누리에 충만하기를 기원한다. 주님은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지 사흘 만에 부활하셔서 인류 구원의 대의를 완성했다. 죄로써 죽을 수밖에 없던 우리를 영원한 생명의 길로 인도했고, 우리 삶의 현장에 찾아와 고통과 좌절을 희망과 환희로 바꾸셨다. 주님이 부활하심으로 이 땅의 모
한국교회가 4월 16일 부활절 예배를 앞두고 분주하다. 올해는 종교개혁 500주년까지 겹쳐 더욱 바쁜 모습이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4월 16일은 전 국민을 슬픔에 잠기게 한 세월호가 3년 전 차가운 바다 속으로 침몰한 날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번 부활절 예배는 어느 해보다도 경건하게 드려져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보여주기식’ 예배의 형식을 취해서는
올해 부활절은 4월 16일이다. 벌써부터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각 기관이나 단체, 교단, 교회에서는 뜻 깊은 부활절 예배를 드리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는 눈치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는 가장 중요한 절기이기에 어느 하나 소홀할 수 없다. 특히 올해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 있는 해이기에 더욱 그렇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주의를 기울여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 발표한 ‘2017년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도 여론조사 결과 분석’에 따르면 국민 5명 중 1명만이 한국교회를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신뢰하는 종교로는 가톨릭에 이어 불교, 기독교의 순서였다. 한국교회가 신뢰받기 위해 개선되어야 할 것으로는 ‘불투명한 재정사용’이 가장 높았으며, ‘타종교에 대한 태도’, ‘교회 지도자들의 삶’,
미국의 흑인 인권 운동가인 마틴 루터 킹(Martin Luther King)목사는 그의 저서『자유를 향한 전진』(Stride Toward Freedom)이란 책에서 “어떤 종교가 인간에 대하여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하면서도 사회적 약자를 돌보지 않거나 부조리에 대해 방관한다면 그것은 있으나 마나한 종교에 불과하다. 이런 종교야 말로 마르크스주의자들의
‘크리스천에게는 국경은 없어도 조국은 있다’는 말이 있다. 위대한 신앙의 사람들 대부분이 나라 사랑하고 민족을 사랑한 사람들이다. 예수님의 일생 중 세 번 눈물 흘리신 일이 있는데 자신의 조국의 미래를 생각하시면서 눈물을 흘리시기도 하셨다(눅 19:41). 오늘의 대한민국을 바라보면서 한국교회는 눈물로 기도하면서 나라사랑하는 일에도 앞장서야 할 것이다.98
2017년도 벌써 한 달이 훌쩍 지났지만, 한국교회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분열과 갈등으로 얼룩진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위한 노력은 미흡하고, 대사회적인 영향력 증대에는 소홀하기만 하다. 통계청이 내놓은 기독교인 교세가 증가했다는 결과가 무색할 정도로, 한국교회의 상황은 화해와 일치가 실종된 분열의 연속이다. 한국교회가 자화자찬까지 했던 종교인 교세
대한민국이 연초부터 요동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에 이은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곧 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벌써부터 ‘벚꽃 대선’이라는 말이 돌 정도로 여야를 막론하고 적임자로 자천타천 하는 후보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한국교회도 차기 대선을 맞이하기 위한 분주한 채비를 하는 모양새다. 진보와 보수, 모두 서로의 입장을 대변해 줄 후보들을 검증
한 아이가 웅크리고 주저앉아 무언가를 열심히 만들고 있다. 가만히 들여다보니 아이들에게 인기인 로봇 장난감이다. 주변의 어느 시선도 아랑곳하지 않고, 열중하는 모양새가 기특하다. 그런데 이내 아이의 표정이 일그러진다. 살펴보니 겉으로는 그럴싸하게 만들어진 로봇인데, 부품 한 개가 모자란 모양이다. 아이는 자신이 공들여 만든 것을 다시 부셔 재차 만들어 보지
2017년 희망찬 정유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한 의미가 있는 해이기도 하다. 저마다 회개와 각성의 목소리를 높이며, 진정한 개혁과 갱신으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여기에 각 연합기관과 교단, 단체, 혹은 교회에선 의미 있는 행사를 기획하고 만전을 기하고 있다. 모두의 바람대로 올해는 개혁과 갱신으로 거듭난 한국교회의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온 국민이 탄식에 잠겼던 2016년이 어둠 속으로 사라지고, 설렘과 기대가 가득한 2017년 정유년 새해가 밝았다. 지난해 가슴 아프고, 속이 쓰렸던 기억은 모두 잊어버리고, 모든 일이 뜻대로 이뤄지는 희망찬 한해가 되기를 소망한다. 솔직히 작금의 세상은 온갖 타락한 것들로 인해 어둠으로 물들었다. 오죽하면 희망이 없다는 흉흉한 말들
성탄의 계절을 맞아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의미를 생각하며, 우리가 처해있는 사회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요즈음 희망을 잃고 절망의 어둠속에서 방황하며, 사회와 지도자를 원망하는 백성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정치꾼과 가진 자들은 더욱 흥겨운 반면, 소외계층이나 사회적 약자들은 생존권에 진입해보려고 안간힘을 써가며 근근이 살아가고 있다. 교회는
아기 예수님이 탄생하신 복된 성탄절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하나님이 인류에게 내리신 구원의 선물인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는 성탄절을 전후로, 온 천하에 주님의 은혜와 축복이 충만하기를 기도한다. 그러나 아기 예수가 탄생한 뜻 깊은 날임에도 불구하고, 지구촌 곳곳에서는 여전히 아픔과 슬픔, 고통이 가득하다. 가뜩이나 매서운 한파에 몸과 마음이 꽁꽁 얼어붙을 지
대한민국이 최순실의 국정농단으로 패닉상태에 빠진 가운데, 주말 또다시 민심의 불꽃이 전국에서 타올랐다. 주최측 232만 1000명(경찰추산 42만 9000명)이 거리로 나와 이 나라 최고 통치자를 향해 “물러가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이제는 그 숫자가 무의미할 정도로, 민심은 돌아선 듯하다. 그동안 ‘국민 대통합’을 그렇게 떠들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