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이 다가기 전에 기쁜 소식이 전해왔다. 분열과 갈등으로 뿔뿔이 흩어져 있던 한국교회가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하나가 되기로 했다는 것이다. 얼마나 기다리고 기다리던 소식인지 모른다. 이번에야말로 한국교회가 진정 하나로 뭉친 모습을 온 천하에 보여주길 기대한다. 진정 하나님이 보시기에도 좋으신 주님의 몸된 교회로서 제 모습을 찾길 기대한다. 사실 그동안 한국
1920년대 영미 선교사들은 민족의 새로운 시각을 봉쇄했다. 대신 기독교 변호에 급급했다. 당시 선교사들은 사회주의 사상의 동태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본국에 보낸 선교보고서에 의하면, “청년들이 읽는 잡지들은 ‘진보된’이념들 혹은 공산주의 이론들로 가득차 있다. 기독교 교리들이 문제가 되고 있으므로 한국교회가 필요로 하는 것은 ‘변호론’이다”고 보고했다.
한국교회를 하나로 통합하는 데 힘을 실어주자고 자주 모였던 교단장들이 마침내 속마음을 드러냈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해 한교연과 한기총 통합을 목적으로 주요 교단 교단장들이 결성한 한교총이 한교연 한기총 통합작업을 그만두고 스스로 기구화 하겠다고 나섰기 때문이다. 그들은 여전히 교회협까지 하나로 묶는 빅텐트 운운하고 있으나 텐트 안에 들어올 단체가 없을
저녁을 같이 먹고 커피를 마시던 친구가 이렇게 물었다. “새 정부가 잘하고 있는데... 어떻게 국정지지율이 85%를 넘을 수 있지? 공산당도 아니고...” 그런데 그 다음 이야기가 필자로 하여금 이 글을 쓰게 만들었다. “어떤 통계는 응답자가 15%이고 85%가 응답을 거부했다는데, 거부한 사람들의 의사는 뭘까? 만일 그 85%가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거나
국민의당 이언주 의원의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비하 발언이 일파만파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민족의 고난 밑에서 항상 억압받으며, 살아온 고난의 여성들을 망각한 결과, 생명의 밥을 지어 아이들에게 먹이는 이 땅의 여성들, 아니 민족의 어머니, 고난의 어머니, 생명의 어머니들을 ‘미친X’으로 만들어 버렸다. 이 의원은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에 대해
“당신이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돌더러 빵이 되라고 해 보시오”(마가복음 4장3절)배고픈 자들에게는 무엇보다도 빵이 중요하다. 사실 육체들 가진자들의 일차적인 관심은 물질이다. 그래서 물질이 풍성할 것이요. 물질을 풍부하게 제공하는 자를 메시아로 모실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우리민족의 이야기 속에서도 겨울에 먹을 양식과 땔감, 그리고 김장만 준비하면 행복하다고
올해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는 해이다. 교회와 단체마다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이벤트적인 사업을 벌이겠다고 나섰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교회가 과연 종교개혁을 말할 자격이나 있는 것인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무엇보다도 오늘 한국교회의 면면을 살펴보면, 교회의 본질이 무엇이며, 교회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망각했다는 사실이다. 목사인 나 자신이 부
요즘 TV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프로듀스 101’과 ‘쇼미더머니’ 등 각종 오디션 형식의 프로그램이다. 1등이라는 맨 꼭대기에 오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사람들은 이들의 행동에 희로애락을 느낀다. 때로는 대리만족을 하면서 자신의 머릿속에 순위를 매기기도 한다. 마치 가혹한 심사평을 쏟아내는 유명 가수들의 모습을 흉내 내기도 한다.
생일 아침면도를 하다가 거울을 봅니다도금이 벗겨진 메달 같습니다의류 수서함 앞에 떨어진 속옷이나멍이 달짝지근한 복숭아 낙과나한겨울에 쫓겨난 아이의 맨발 같기도 합니다아직 한참을 늙어야 할 얼굴입니다어떤 표정이 오늘을 길러 왔을까요아침은 처음부터 아침이었을까요*김병호 : 협성대학교 교수, 문화일보 신춘문예, 한국시인협회 젊은시인상 . 시는 언어로 만든 회화라
“하신 땅이”8-⑧ 하신 땅이 : 아쉘하아레츠 : ר שׁהארץא이 말은 땅 ( 아레츠 : ארץ)는 구약성경에서 네 번째로 많이 나오는 이 단어는 우주적인 의미에서 지구와 특정한 지역의 땅을 가리킵니다.이 땅은 하나님이 창조한 하나님의 소유인데 특
모든 역사는 남성들의 행적 위주로 해서, 남성들에 의해서 기록됐다. 따라서 민족사와 기독교역사의 문제들은 남성들에 의해 대변되어 왔다. 그러므로 기독교 여성사와 민족사는 남성들이 대변한 역사적 행적과 대변을 위주로 해서 고찰 할 수밖에 없는 처지이며, 또 그렇게 되어야 한다.여성의 역사는 지금까지 남성중심의 역사에 포괄된 것으로 생각되어 왔다. 이 때문에
예수님은 시몬에게 말씀하신다.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눅5:4) 그때는 베드로가 아직 예수님의 제자로서 주님을 따르기 전이다. 베드로란 이름은 예수님께서 요한의 아들 시몬(요 21:15)에게 새롭게 불러주신 이름이고, 그의 본래 이름은 시몬이다. 시몬이 베드로로 바뀌는 변화가 바로 신앙생활의 본질을 나타내는 변화의 사건이 된다.
예수님은 “무엇이든지 밖으로부터 들어가는 것이 그 사람을 더럽히지 않는다. 오히려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그를 더럽힌다”(마가복음 7장15절)고 제자들에게 가르치고 교육했다. 예수님의 이 선언은 법의 한계성, 그것의 절대성을 주장할 때에 올 위험을 투시한 것이라는 것이 신학자들의 견해이다. 예수님께서 가장 문제를 삼은 것은, 사회적 약자와 가난한 사람들의
세상말로 7-8월은 극성수기로 불리는 휴가철이다. 저마다 상반기 동안 수고하고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러 국내외를 막론하고 떠난다. 숙박업소와 항공편은 이미 만원이며, 계곡과 산도 휴식을 위해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렇게 활기찬 하반기를 맞을 준비를 마친다. 하지만 유독 한국교회 안에서의 온전히 쉼을 제공받는 목회자는 많지 않아 보인다.
금년은 교회적으로는 종교개혁 5백주년을 맞는 해로 각 교회와 교단 단체들이 변질되고 부패한 교회를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개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우리 대한민국이 외세의 지배와 독재체제를 배제하고 자유민주주의를 바탕으로 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하는 의지를 다지는 대한민국 헌법이 1948년 7월 17일에 제정 공포된 이래, 이
오늘 우리사회는 이웃을 잃어버린 시대, 생명을 잃어버린 사회, 포도주가 떨어진 시대, 인정이 없는 시대가 아닌가(?) 한마디로 오늘 우리사회가 각박하다는 것이다.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로 하나님이 주신 소중한 생명을 아무런 거리낌 없이 죽음으로 몰고 가는 참극이 가정, 일터, 학교, 놀이터 등에서 일어나고 있다는데 문제가 있다. 경남 양산에서 아파트 외벽 보
영국 여론조사업체인 컴레스에 따르면 영국의 10대 크리스천 중 35%만이 매주 교회에 간다고 답했고, 14%는 한 달에 한 번 간다고 답했다. 또 두세 달에 한 번이라고 답한 10대가 10%, 1년에 한두 번이 27%, 아예 안간다는 11%에 달했다. 말 그대로 교회에 나가지 않는 크리스천인 ‘가나안 성도’의 퍼센트가 높다. 마지못해 교회에 나가는 경우가
최근 서울의 가장 잘 산다는 동네인 강남에서 그것도 대낮에 칼부림 사건이 일어났다. 절체절명의 순간에 5~6명의 시민들이 위험을 무릅쓰면서까지 나서서 범인을 제압했고, 피를 흘리며 현장에 쓰러져 생명이 위태로운 중년 여성을 살리기 위해 지압 등 응급처지를 벌여 소중한 생명을 구해냈다. 아직은 우리 세상에 이타적인 사랑이 존재하는 것을 실감하는 순간이다. 그
1. 사이비한 신부 로만칼라 지난번 기독교대한감리회 연회는 천주교회 신부가 회의를 이끌어 주는 느낌이 들기도 하며, ‘웃기는 구나’ 하는 소리도 있었다. 개신교회는 누구도 일반적인 복장이 정복이며, 색다른 복장이 없는 게 특색이라 본다. 불교나 유교, 천주교, 성공회, 이슬람이나 샤머니즘 같은 특정된 제복을 입지 않는다. 총회장이든, 감독이든 평범한 복장이
신명기 기록에 따르면 하느님은 모세에게 십계명을 계시하여 2개의 돌 판에 새겨서 주었다고 한다. 그것을 요약하면 “하느님 이외에 다른 신들을 섬기지 말라는 것, 우상을 만들지 말라는 것, 신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말라는 것, 안식일을 지키라는 것, 부모를 공경할 것, 살인하지 말 것, 간음하지 말 것, 도둑질하지 말 것, 거짓으로 증언하지 말 것, 남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