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소항 밖으로 벋기보다 속을 내준 작은 포구 해감내와 비린내가 꿰미에 걸릴 동안 느릿한 구름 배 한 척 무자위에 걸려 있다 한때는 누구든지 가슴 푸른 바다였다 갈마드는 밀물썰물 삼각파도 잠재우는 소금밭 퇴적층 위로 젓갈빛 놀이 진다 제 몸의 가시 뼈도 펄펄 뛰는 사투리도 함지에 절여놓은 천일염 같은 사람들 골 패인 시간을 따라 뭇별이 걸어온다 시는 언어로
“맹세하사 그들과”8-⑥ 맹세하사 그들과 : 니쉬바라햄 : בע שׁלהםנ이 말은 “맹세” ( 니슈바아 : בעשׁנ) 계약의 협정 맹세는 엄숙한 구두적 진술이라 증인에 의해 확고하게 증명되는 서약을 나타냅니다.하나님의 맹세는 절대적인 성
“아빠 하늘에서도 우리 가족하고 나 잘 지켜봐 줄 거지? / 나랑 언니가 아빠 역할 도맡아 할 테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 / 아빠만큼은 못하겠지만, 엄마도 우리가 잘 책임질게. / 아빠 여기서는 너무 고생하면서 살았으니까 / 올라가서는 편하게 아프지 말고 있어! // 아빠 우리 독수리 오남매들 땜에 고생 많이 했지. / 고마운 아빠 얼굴, 목소리 꼭 기억할
자신의 일을 소명(召命)으로 인식하는 사람은 일을 자신의 삶과 구별할 수 없다. 소명을 지닌 사람에게 일의 목적은 그 일을 통해 소명의 깊은 성취(fulfillment)를 얻는 것이다.심리학에서는 소명에 대한 정의를 ‘다른 사람을 향한 가치와 목표를 주요 동기로 삼아 목적의식과 의미를 불러일으키는 방향으로 특별한 역할을 지향하도록, 자기 너머에서 기인하는
세례자 요한은 요단강에서 “때가 이르렀다. 회개하고 세레를 받으라”고 외쳤다. 소외되자, 천박한자, 가난한자, 떠돌이들과 함께 고락을 같이했던 예수님은 세례자 요한의 외침을 듣고 많은 사람들이 모여드는 것을 목격했다. 때가 이르렀다는 것을 보신 것이다. 예수님은 세례자 요한으로부터 세례를 받고 물에서 나오자 하늘에서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
사회가 있는 곳에는 법이 있다고 했다. 인간의 사회생활 보장과 질서의 규범이 바로 법이다. 법은 질서를 유지하고 사회를 유지하기 위해서 즉 정의를 실현하는 것을 직접목적으로 삼는 국가 강제력을 수반하는 사회적 규범 또는 관습이다. 한마디로 말해서 법이란 인류의 공동체 생활에 있어서 그 사회를 유지하고 또한 통제하는 하나의 수단이다. 그래서 모든 국민들이 다
얼마 전 교계에서 존경받는 원로 중에 한분인 손봉호 교수가 모 언론과 인터뷰한 내용이 화제다. 손 교수는 루터의 종교개혁 정신을 되짚으며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는 한국교회에 뼈있는 말을 던졌다.“종교개혁의 핵심은 한마디로 ‘성경 권위의 회복’이다. 지금 한국의 교회는 공식적인 고백으로는 성경의 권위를 인정하고 종교개혁의 정신도 따르고 있다고 하나 실제는
“하나님께서는 왜 제게 아프리카를 그것도 최빈국 우간다를 품게 하시는가?” 가난과 굶주림, 전쟁과 기근으로 고통 받는 제3세계 어린이들을 위해 하나님의 아파하는 마음을 따라 헌신하는 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을 통해 아프리카 최빈국 우간다를 방문하게 되었다.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약 15시간을 비행 후 우간다 엔테베 공항에 도착했다. 아프리카라는 먼 곳까지 가
본 문1 - “여호와께서 너희의 열조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사 그들과 그 후손에게 주리라 하신 땅이 너희 앞에 있으니 들어 가서 얻을지니라” (신 1:8)“아브라함과”8-③ 아브라함 : 아브라함 : אברהם하나님이 아브람에게 영원한 언약을 세우며 주신 새 이름으로 아브람 ( 아브람 :
사도 바울은 율법에 충실한 바리새파였다. 그는 성전과 율법을 무시하는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하는데 앞장섰다. 스데반을 처형하는데 가담하기도 했다. 다메섹에 있는 그리스도인을 체포할 수 있는 권한을 받고 다메섹으로 가다가 그리스도를 만나 자유로운 은총의 세계를 알게 되었다. 바울은 철저한 유대교인으로 그리스도인이 되었다. 이로 인해 바울은 동지였고 같은 민족인
한국교회는 평화적인 민족통일과 건강한 사회를 건설하는데 앞장서 왔다. 해방이후 지금까지 갈라진 민족의 화해와 통일, 그리고 건강한 민주사회를 위해 기도하며 행동했다. 특히 이 땅의 기독여성들은 갈라진 민족과 통일을 위해서 남모르게 기도하며, 민족을 가슴에 끌어안고 기도의 재단을 쌓았다. 그것은 일본 식민지 아래서도 민족의 해방과 독립을 위해 기도하며, 증언
호기심에 북한 관광에 나섰다가 결국 비참한 최후를 맞은 22살의 청년 웜비어의 소식에 전 세계가 침통함을 금치 못하고 있다. 다시 한 번 지구상에서 가장 폐쇄적이며, 위험한 나라로 인식되고 있다. 이러한 소식은 남북관계의 개선여지마저 불식시키고, 한반도에 위기감을 고조시키고 있다.웜비어는 인터넷에서 본 웅장한 건물이 많은 신비로운 나라를 가보고 싶다는 호기
시중에 퇴직 공무원, 교사, 군인의 퇴직금은 먼저 발견한 사람이 임자라는 웃지못할 이야기가 있다. 아무도 평생 공무원, 교사, 군인으로 산 사람을 멍청하거나 모자란 사람으로 여기지 않지만 사기꾼들에게 당하는 이유는 평생 공무원, 교사, 군인으로서의 사고와 방법과 그 부류의 패러다임을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 분야에서야 전문가지만 다른 영역에서 그들의
겨울 자연自然나의 자정(子正)에도 너는깨어서 운다산은 이제 들처럼 낮아지고들은 끝없는 눈밭 속을 헤맨다.나의 풀과 나무는 다 어디 갔느냐.해체(解體) 되지 않는 영원떠다니는 꿈은 어디에 살아서나의 자정(子正)을 부르느냐따순 피가 돌던 사랑 하나가광막(廣漠)한 자연이 되기까지는너는 무광(無光)의 죽음구름이거나 그 이전의 쓸쓸한 유폐(幽閉)허나 世上을 깨우고
요즘 대한민국의 모습은 참담하다 못해 잔인하다. 세계 10위 경제대국이라는 이 땅의 아이들이 왜 계속해 주검으로 발견되는 것일까? 갓 태어난 아이가 부모에 의해 살해 당했다. 그 시신은 수 년 동안 냉동고에 유기됐다. 또한 길 가던 아이가 시내버스에 치어 죽임을 당한 사건이 일어났다. 또한 사이비종교집단에 빠진 부모와 신도에 의해서 아이가 죽임을 당하고,
교회를 교회답게 만드는 요소 가운데 중요한 것 하나가 영적리더십이다. 성경 말씀에 부합되는 자격을 가진 사람이, 성경이 명령하는 대로 교회를 섬길 때 좋고, 바른 리더십으로의 영적권위가 나타난다. 교회에서의 영적 리더십은 감독의 직분을 중심으로 주어져 있다. 감독은 보편적으로 오늘날 목사와 장로를 가리키는 표현이다.이 직분은 하나님이 죄 많은 인간에게 주신
보수적인 한국교회가 오늘의 정치현실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다. 그것은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최태민-최순실 국정농단 과정서 보수적인 한국교회가 보여준 행동은, 한국교회사에서도 그대로 관통하고 있다. 이것은 미국의 보수적인 선교사들에 의해서 한국선교가 시작된 것과 무관하지 않다. 미국 장로교 해외선교부 총무 아서 브라운 박
과도한 욕망과 충족, 소비문화는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파괴하고, 지구의 미래를 위협한다. 분명한 것은 물질적인 풍요는 축복이 아니라, 저주이다. 이것은 미래세대에 대한 오늘날 세대의 무책임성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때문에 그리스도인들은 무너지는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보전하고 관리해야 할 책임이 있다.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하면서도, 한국교회는 수명을 다한 영미교
우리나라는 일제의 오랜 식민통치와 6.25 전쟁의 폐허를 딛고 불과 수십 년 만에 눈부신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이룩했다. 이런 사례는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거의 유일한 사례에 속한다. 이미 세계 여러 나라들이 전후에 급속한 발전을 이룬 한국을 ‘한강의 기적’이라 부르며, 경제발전과 민주화, 정부 개혁의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하는 등 그대로 따라하기 위해 애쓰고
한국사회가 갈수록 각박해져가는 느낌이다.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로 하나님이 주신 소중한 생명을 아무런 거리낌 없이 죽음으로 몰고 가는 참극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경남 양산에서 아파트 외벽 보수 공사를 하던 인부 한 명이 바닥으로 떨어져 숨졌다. 아파트 입주자 중 한명이 단지 시끄럽다는 이유로 인부들을 지탱하던 밧줄을 잘라버려, 다섯 아이를 키우